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했다.
24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1억 7794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1억7759만 원을 기록한 이후 오피스텔 매매값은 △8월 1억7763만 원 △9월 1억7770만 원 △10월 1억7771만 원으로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7월 평균 매매가격과 비교하면 35만 원 상승했다.
그러나 오피스텔 규모에 따라 가격 상승과 하락이 갈렸다. 40㎡를 초과하는 오피스텔은 11월 평균 매매가격이 3억 712만 원으로 7월(3억571만 원) 대비 141만 원 상승했다. 이 기간 40㎡ 이하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격은 1억2066만 원으로 7월(1억2078만 원)보다 12만 원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오피스텔 가격이 2억278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7월(2억2649만 원) 대비 131만 원 상승한 것이다. 40㎡ 초과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4억2900만 원을 기록하며 7월(4억2495만 원) 대비 405만 원 상승했고, 40㎡이하 오피스텔도 7월 대비 3만5000원 올랐다.
서울 이외 지역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7월 대비 하락했다. 7월 대비 11월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울산이었다. 11월 1억 73만 원을 기록하며 7월(1억173만 원) 대비 100만 원 내렸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여파로 서울 아파트가 공급 및 매물 부족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면적이 큰 오피스텔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며 "아파트 거래 감소가 예상돼 면적이 큰 오피스텔의 인기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다만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오피스텔은 침체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오피스텔 입지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