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총리는 "많은 국제기구가 내년을 10년 전 국제 금융위기 이래 제일 저조한 시기로 예측하고 있다"며 "이러한 정세에서 우리는 20년 전 중한일 협력 정신을 잘 발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리 총리는 "중한일 3국은 세계에서 중요한 경제체로, 힘을 합치면 동력이 엄청나게 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함께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하고 모두에게 협력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리 총리는 "중한일 FTA 프로세스에 박차를 가해 가속화해야 한다"며 "보완성이 강한 중한일 3국간 FTA는 더 높은 수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등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이 타결된 것을 두고도 "이 협정은 관련 국가의 모든 기업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리 총리는 "중국 제조업은 완전히 개방됐고 서비스 산업 규모는 매우 크다"면서 "금융, 의료서비스 등 많은 분야에서 외국 자본을 유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은 더 높은 수준의 개방이 필요하다"면서 "한국, 일본에 무역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도 계속 대외 개방을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한국과 일본 기업인의 중국 투자를 환영한다"면서 "우리는 똑같은 태도를 갖고, 중국 기업과 같은 수준의 보호와 경제 기회를 보장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중국에 등록된 한일 기업을 중국 기업으로 취급할 테니 기회를 잡기 바란다"라며 "중국의 시장 문턱이 계속 낮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당나라 시인 두보의 시구 중 '좋은 비가 시절을 알아 내린다'는 구절을 인용하며 "여러분이 다 좋은 비라고 생각한다"며 "이 좋은 비는 우리의 봄 농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