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보라매 SK뷰'(신길5구역 재개발 단지) 조합이 보류지 물량으로 내놓은 10가구 중 8가구가 팔렸다. 앞서 5곳 가운데 4곳이 유찰됐던 '디에이치아너힐즈' 보류지 매각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15억 원 초과 아파트 대출을 금지한 12·16 부동산 대책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보라매SK뷰' 보류지 매각물 및 매각 예정가. (자료 출처='보라매SK뷰' 보류지 매각 공고문)
24일 신길5구역 재개발 조합 등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보류지 매각에서 10가구 가운데 8가구가 낙찰됐다. 전용면적 84㎡는 매각을 진행한 5가구 모두 낙찰됐다. 최고가는 14억1100만 원(12층)으로 10월 25일 분양권으로 거래된 10억1000만원(5층)보다 4억 원 이상 높다.
나머지 4가구도 최저 13억4800만 원 등 13억 원대 중후반에 낙찰됐다.
전용 59㎡는 4가구 중 3가구가 낙찰됐다. 7층이 최고가인 11억7900만 원에 팔렸다. 나머지도 11억1100만 원과 11억원 등 11억 원대 초반에 거래됐다.
하지만 전용 117㎡는 유찰됐다. 최저 입찰가격이 15억 원을 넘어 대출 규제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매각에 나섰던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 보류지도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도 싼 가격이었음에도 입찰 가격이 30억 원에 가까운 고가인 탓에 단 한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유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