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예기치 못한 변화로부터 인생의 아름다움을 되찾으려는 한 남자의 특별한 도전을 담고 있다. 목소리, 아내 루이즈를 비롯한 주변인들의 이야기, 과거 영상 등을 통해 닐의 루게리벽 진단이후의 삶을 기록하는 동시에 발병 이전의 삶을 담아낸다.
33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닐은 가족, 지인 등 주위 사람들과 연락을 취하고 근황을 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The Plattitude'(한국어판 '닐의 블로그: 보통의 이야기')라는 블로그를 개설한다. 닐이 블로그를 통해 그 특유의 유머와 솔직함으로 자신의 병과 일상에 대해 가감 없이 전하자, 그를 모르던 사람들도 점차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닐은 블로그를 통해 그들과 소통하며 스스로 무언가 더 크고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된다.
닐의 이야기가 퍼져나가자, 닐과 루이즈가 졸업한 에든버러예술대학 동문이었던 모라그 맥키넌이 그들에게 메이메일을 보낸다. 극영화 감독이었던 모라그는 친구 엠마 데이비에게 닐에 관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제안한다. 처음엔 거절했던 엠마는 닐의 블로그를 읽게 되고 닐 특유의 믿을 수 없는 유머와 캐릭터, 그리고 그의 특별한 도전에 감명을 받아 마침내 '아이 엠 브리딩'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닐과 루이즈가 직접 그들의 이야기와 사진을 올리며 운영한 블로그는 영화의 모티브가 됐고, 영화의 스타일과 구성, 나아가 연출에까지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100여 편에 이르는 글은 7개월 동안 닐과 루이즈가 그들이 세상에 알리고 싶었던 메시지를 전파하는 플랫폼의 기능을 한다.
영화는 제25회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이후 전세계 30여개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이후 54개국 360회 이상 자발적 릴레이 상영이 이어졌다.
한편 '아이 엠 브리딩'은 30일과 31일 양일간 '#아이엠브리딩데이'라는 기획으로 국내 관객을 만난다. 영화 관람이 자동으로 기부로 이어지는 캠페인으로, 이 기간 동안 영화를 관람하면 해당 수익금 전액이 루게릭 요양병원 설립과 환우를 위해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