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협의체는 25일 '비례한국당' 창당 시도를 막기 위한 새로운 선거법 수정안 준비를 논의한 적 없다며 자유한국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이날 "그런 것은 없는 걸로 안다"며 "위헌성이 있다"고 잘라 말했다.
평화당도 수정안 방안에 대해 들은 적이 없다고 전했다.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수정안을 논의한 적은 전혀 없다"며 "원안에 없는 내용을 넣어 수정동의안을 만드는 것 자체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재원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25일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ㆍ바른미래당ㆍ정의당ㆍ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한국당의 '비례한국당' 창당 시도를 막기 위해 새로운 선거법 수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최고위원ㆍ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들이 '비례대표를 공천하지 않은 정당은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후보자를 공천할 수 없다'는 규정을 신설한 선거법 수정동의안을 제출하려는 정신 나간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는 내일(26일) 선거법에 대한 본회의 표결이 있을 때 새 수정동의안을 제출ㆍ의결함으로써 우리 당의 비례대표 전담 정당 설립을 저지하려는 시도"라며 "정말 이성을 잃은 것이 틀림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회법상 수정동의안은 수정안 원안과 관련이 있어야 허용되는데 이 경우도 그렇지 않다. 지난번에도 호남 선거구를 지키려 인구 기준을 바꾸려다가 결국 제출하지 못하지 않았느냐"며 "선거법을 반민주적·반헌법적 악법으로 바꿔 한 석이라도 더 가져가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