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우려에도 견조한 실적 지속 전망 ‘매수’-KB증권

입력 2019-12-2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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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6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실적은 시장전망치를 하회하겠지만, 견조한 수준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목표주가는 PBR-ROE 방식을 이용해 산정했다”며 “최근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카드와 우리종금 완전 자회사 과정에서 발생한 자사주를 조기에 매각함에 따라 오버행 이슈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향후 비은행부문 강화 및 배당 정책을 포함한 주주환원율 제고가 우리금융의 주가에 중요할 것”이라며 “우리금융지주의 현 주가 수준은 내년 말 기준 PBR 0.43배 (2020년 예상 ROE 9.4%)로 낮은 가운데, 올해와 내년 시가배당수익률도 각각 5.4%, 5.8%로 높아 배당 매력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금융지주의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2425억 원으로 컨센서스 3075억 원을 21.1%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순이자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3분기까지의 높은 대출성장으로 인한 평잔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 희망퇴직 등으로 인한 판매관리비 증가가 예상되지만, 대손충당금 등 특이요인이 크지 않아 경상적 수준의 순이익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 순이익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할 것”라고 내다봤다.

이어 “향후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은행에서의 수익성 하락을 비은행 부문이 상쇄하는 것이 중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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