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신월시영아파트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 24일 양천구청으로부터 예비안전진단 통과를 통보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예비안전진단 신청은 지난 달 아파트 소유자 10분의 1 이상(동의율 15.35%)의 동의를 받아 진행됐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신월시영 단지는 준공 후 30여 년이 지나 건물 내·외부, 각종 설비상태 등이 불량하고 노후됐다"면서 "교체·개선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주차난이 심각해 재난안전(화재) 사고 발생시 소방차 진입 등이 곤란해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신월시영아파트는 1988년에 건립돼 재건축 연한(30년)을 이미 넘겼다. 이 아파트는 최고 12층, 20개동, 총 2256가구로 구성돼 있다.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측은 예비안전진단을 시작으로 재건축사업 추진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구청의 현장실사(예비안전진단)가 끝난 만큼 안전진단 업체와의 계약, 안전진단 순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파트 입주민들의 재건축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신월시영 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정부가 초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재개발·재건축 시장이 크게 위축됐으나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걸음마’ 단계인 만큼 사업 진행에는 어려움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