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수소탱크 폭발, 재발은 없다"…글로벌 수준 수소 안전시스템 구축

입력 2019-12-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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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수소 안전관리 종합대책' 발표…수소 안전관리 전담기구 설치

▲수소 밸류체인 별 전 주기 안전기준 및 관리체계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수소 밸류체인 별 전 주기 안전기준 및 관리체계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수소의 생산·운송·저장·활용 등 전주기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수준의 수소 안전시스템을 만든다. 가스안전공사 내 수소 안전관리 전담기구도 설치하고 수소충전소·수소생산기지·연료전지 시설 등 3대 핵심시설 중점관리도 철저히 한다. 이를 통해 올해 5월 23일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강릉 수소탱크 폭발사고의 재발을 막겠다는 의지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대전 학하수소충전소를 찾아 안전점검을 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수소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성 장관은 “수소 생산, 운송·저장, 활용 전 주기에 걸쳐 안전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촘촘하게 점검해 대책을 마련했다”며 “수소경제 활성화를 안전하게 뒷받침해 안전문화 확산과 사고 예방 능력 제고로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강릉 수소탱크 폭발사고와 같이 현행 고압가스 안전관리체계 사각지대에 놓인 저압수소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수소법 제정을 통해 생산·운송·저장·활용 등 수소 밸류 체인 전반에 대해 글로벌 수준의 안전 관리체계를 마련한다.

내년 하반기에 수소 추출기, 수전해설비 등 주요 저압 생산설비에 대한 제조·시설기준을 세우고 제조단계에서 공장심사와 유통 중 샘플조사, 시공단계에서 가스안전공사가 기술검토를 거쳐 완성검사를 추진한다.

운송 분야에서는 튜브트레일러의 연결배관과 충돌 방지 프레임 등에 대한 안전기준을 신설하고 운반 차량 위치추적 관리시스템 장착을 확대한다. 수소배관의 시공단계에서 기술검토와 완성검사, 배관관리 전담원 배치, 매년 정기검사와 정밀진단제도 운영 등 관리체계도 마련한다.

저장탱크의 균열 예방 등 제작기준과 내부관리 기준을 신설하고 충전소, 연료전지 등 특성에 따른 맞춤형 관리체계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 가스시설을 점검·관리 중인 가스안전공사의 전문성을 고려해 가스안전공사 내 수소 안전관리 전담기구를 설치한다.

수소충전소·수소생산기지·연료전지 등 3대 핵심시설 중점관리를 위해 정밀진단 실시와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이 밖에 현장에 필요한 안전인력난 해소와 체계적인 인력양성을 위해 ‘수소안전 전문인력 양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관리 10대 핵심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수소 안전성에 대한 국민 신뢰를 확보하고 수소시설·제품의 안전기준을 확립과 안전기준 강화로 기업의 사고예방 능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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