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위례신도시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아 이른바 로또 분양으로 불리는 '호반써밋송파 1ㆍ2차'가 청약 1순위 마감했다. 중도금 대출 불가와 전매제한 8년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현금 부자들이 몰리면서다.
26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호반산업과 호반건설이 이날 동시 1순위 분양한 서울 송파구 호반써밋송파 1ㆍ2차는 각각 16.14대 133.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1순위에 마쳤다.
호반써밋 송파 1차는 689가구 모집에 1만1123명이 청약을 넣었고, 2차는 700가구 모집에 2만3701가구가 몰렸다.
최고 경쟁률은 호반써밋 송파 2차 110.8519T형이었다. 이날 이 주택형은 6세대 모집에 해당지역과 기타지역에서 642가구가 청약을 넣었다. 해당지역을 기준으로 보면 405명이 청약을 넣어 135.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들 단지는 전 세대의 분양가가 9억 원을 초과해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고, 지난 10월 주택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8년간 전매가 제한된다는 점에서 청약 결과가 불리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위례신도시 아파트값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에 공급되는 송파권 마지막 민간분양 단지라는 점에서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예상을 뛰어 넘는 결과가 나타났다.
당첨자 발표는 호반써밋 송파IㆍII 모두 2020년 1월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