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와 역류성식도염이 월경 중 악화…담적병 때문일까?

입력 2019-12-28 0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여성들에게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월경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심한 생리통이 동반된다거나 주기가 들쑥날쑥하면 달갑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주기에 따라 입냄새가 악화되는 것을 느껴본 여성이라면 다음 월경이 다가오는 것을 괴로워하는 경우도 있다. 생리통은 어떻게든 진통제를 복용하며 견딜 수 있는데, 입냄새는 양치와 가글을 해도 해결이 되지 않으니 답답할 노릇인 것.

구강 내부에 치과적인 문제가 생겨서 냄새가 나는 것이라면 월경과 상관없이 구취가 지속될텐데, 왜 하필 생리기간에 역류성식도염이 동반되며 입냄새가 심해지는 것일까? 이는 바로 몸속 오장육부에 생긴 담적과 열 때문일 수 있다. 특히, 간과 위장에 쌓인 열과 담적이 원인이 될 수 있는데,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밤낮이 바뀐 생활 패턴으로 지낸다면 간열(肝熱)이, 밀가루나 기름진 음식을 좋아한다면 위열(胃熱)이 쌓이기 쉽다.

한의학에서 간은 혈액을 저장하고 소통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며 여성의 생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생리기간에는 간에 혈액이 몰렸다가 풀어지게 된다. 하지만 간과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이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간과 위장에 열과 담적이 쌓인다다. 그 결과 생리통, 생리불순, 역류성식도염, 상열감, 안구 건조,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구취와 입 마름 증상도 동반되는 것이다.

여기서 담적병은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이고, 위장 운동성을 저하시켜 위장이 굳어지는 것을 말하는데, 옳지 못한 식습관이나 과도한 음주 등으로 발생하게 된다. 하여, 여성질환과 입냄새가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 근본적으로 구취와 여러 동반증상들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간과 위장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치료와 담적을 풀어주는 치료가 진행되는 게 좋다.

근본적인 구취 제거는 정확한 원인을 찾아서 입냄새 제거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가진단을 해본 후,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온다면 구취원인을 진단받고 클리닉을 찾아 치료를 받아보아야 한다. 또 치료를 마치고도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켜야 오래 좋아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인스턴트나 밀가루, 찬 음식 등을 되도록 삼가고 음주 및 흡연을 되도록 멀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적당한 운동을 통해 심신을 다스리면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은 “체계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각기 다른 입냄새 원인에 따른 개인별 맞춤 구취 치료를 받는다면, 구취를 제거하고 장부의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다. 다만, 의료 기관에서 상담 후 받은 처방이 아닌 인터넷에서 검색으로 얻은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무분별하게 따라 할 경우 개인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1:2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619,000
    • +2.48%
    • 이더리움
    • 4,669,000
    • +7.58%
    • 비트코인 캐시
    • 690,500
    • +11.01%
    • 리플
    • 1,958
    • +25.43%
    • 솔라나
    • 362,300
    • +9.29%
    • 에이다
    • 1,237
    • +11.74%
    • 이오스
    • 962
    • +9.57%
    • 트론
    • 281
    • +1.44%
    • 스텔라루멘
    • 405
    • +18.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00
    • -1.91%
    • 체인링크
    • 21,190
    • +5.74%
    • 샌드박스
    • 494
    • +5.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