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루프벤처스는 올해 애플 주가는 80% 이상 올랐으며, 내년에는 20%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루프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애플워치’와 기타 ‘웨어러블 단말기’, 차세대 통신 규격 5G 기술에 대한 기대 등을 향후 12개월 동안 작용할 애플의 호재로 꼽았다. 2020년 하반기에 전망되는 5G 대응 아이폰 출시는 주가에 특히 긍정적인 재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루프는 애플이 업계 대기업과 비슷하게 평가됐을 경우 적정 주가는 350~400달러로 추산했다. 26일 종가는 289.91달러였다. 루프는 기본 시나리오인 350달러는 2020년에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으며, 약 21%의 추가 상승을 전망했다. 아울러 400달러는 2021년의 어느 시점에서 달성 범위 내에 들 공산이 크다고 봤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86% 상승, 2009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페이스북은 60% 가까이 올랐고, 넷플릭스는 25% 미만의 상승률을 보였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의 스마트폰은 2019년 매출의 약 55%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제품군이다. 다만, 서비스 사업 및 애플워치, 에어팟 같은 웨어러블 제품을 포함한 다른 수익원들의 크게 성장하면서 스마트폰 비율은 2018년 62.1%에서 줄어들었다.
루프는 내년에는 웨어러블 부문이 맥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