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경선 포기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고위직 제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0일 다시 검찰 조사를 받는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다음날 (30일) 오후 임 전 최고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한다.
임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30일 오후 2시에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로 했다"며 "지금까지 소환에 응하지 않은 적이 없으며 그럴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소환조사에 응하며 확인한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 수첩'의 경선배제가 선거 이후 임동호 제거로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내일 민주당 중앙당 윤리심판원 재심을 앞두고 (당에) 마지막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임 전 최고위원은 울산시장 선거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지난 10일과 19일 두 차례 참고인으로 출석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지난 24일 임 전 위원의 주거지와 차량·사무실 등을 압수숙해 최고위원 시절 회의 자료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그는 압수수색을 참관한 뒤 배를 타고 일본으로 출국해 도피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나흘 뒤인 지난 28일 부산항으로 귀국한 임 전 최고위원은 "일본으로 간 건 원래 정해져 있었던 일정이었다"며 "검찰 수사를 피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