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산업은행, '소재ㆍ부품ㆍ장비' 중소기업 2000억 특별 대출

입력 2019-12-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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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내년 1월부터 일본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분야 기업대출을 위한 금융상품을 마련한다.

법무부는 KDB산업은행과 특별 금융 상품인 ‘소부장 경쟁력강화 특별온렌딩’을 마련해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특별 금융 상품은 공익사업 투자이민제를 통해 유치된 재원 700억 원과 산업은행 재원 1300억 원 등 총 2000억 원으로 조성한다. 기존 시설자금 온렌딩 대출 금리보다 약 0.6% 인하된 우대금리로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소재·부품·장비산업 분야 중소기업 중 시설자금을 필요로 하는 저신용등급 기업, 7년 이내 창업 기업,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이다. 해당 금융 상품은 산업은행이 시중은행을 통한 대출 방식으로 지원한다.

김오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협업체계 구축의 모범 사례로,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법무부와 산업은행은 공익사업 투자이민제를 더욱 활성화해 외국인 투자 재원을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민 경제 활성화 지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법무부는 2013년 5월부터 ‘공익사업 투자이민제’를 시행해 올해 11월 말 누적 기준 2163억 원의 외국인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유치된 투자금은 산업은행 위탁 운용을 통해 약 270개 중소기업의 스마트 공장 구축 등 시설현대화 사업에 지원했다. 정부는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지원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약 600명의 국민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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