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성장 돕는 체형교정, 겨울방학이 적기

입력 2019-12-30 11:07 수정 2019-12-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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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크는 성장기 학생 대부분이 급격한 성장과정을 겪게 되는데, 이때 학업 등의 이유로 잘못된 자세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척추측만증과 골반통증, 일자목, 목•허리디스크 등의 만성 통증 질환에 노출돼 있다. 특히 척추측만증은 전체 환자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44% 가량이 10대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13~16세의 비중이 높다.

척추측만증은 선천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올바르지 못한 자세나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정기적인 체형 검진을 통해서 조기에 진단해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겨울방학 기간은 아이들의 성장과 체형 건강을 체크해볼 수 있는 적기다. 진단은 X선 검사만으로 비교적 쉽게 진단이 가능하지만 전신 체형상태 및 밸런스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정밀진단이 필수적이다.

전신 체형검사를 비롯해 동적/정적 족저압 검사, 보행 검사 등 체계적인 사전 검사를 통해서 신체교정은 물론 원인이 되는 나쁜 자세나 습관에 대한 교정 등을 통해 근본원인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척추측만증은 도수치료와 함께 다양한 운동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데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성인에 비해 치료 성과 높은 편으로 조기에 치료할수록 치료기간 역시 단축할 수 있다.

특히 평소 잘못된 자세로 인해 통증이 있었다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가 1:1 체형교정과 통증치료를 실시해야 한다. 이러한 체형교정 방법으로는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요법인 도수치료가 있다. 도수치료는 도수치료사의 손과 도구를 통해 틀어진 척추를 바로 잡아주고 눌린 신경을 해소해 다양한 척추관절 치료에 적용하고 있는 치료법이다.

선승훈 마포구 새하늘정형외과 원장은 “평소 아이의 자세가 좋지 않고 육안으로도 좌우 대칭이 틀어져 있거나 허리통증을 자주 호소한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급격한 성장이 일어나는 사춘기 시절에는 부모들이 자녀들의 몸 상태를 잘 살펴 통증과 불편함이 없는지를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며 “겨울방학을 이용한 기본적인 체크가 일 년 동안 아이가 학업에 집중할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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