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ㆍ곽노현ㆍ한상균 특사…문재인 정부 세 번째 사면 단행

입력 2019-12-30 11: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명숙ㆍ이석기 제외…170만 명 운전면허 행정제재 특별감면

▲김오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년 신년 특별사면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오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년 신년 특별사면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특별사면을 받았다. 노동계 인사로는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복권된다.

법무부는 일반 형사범ㆍ양심적 병역거부 사범ㆍ선거사범 등 5174명에 대해 2020년 신년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아울러 운전면허 취소ㆍ정지ㆍ벌점, 생계형 어업인의 어업면허 취소ㆍ정지 등 행정제재 대상자 총 171만2422명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도 함께 시행한다.

특별사면 주요 분야로는 우선 18대 총선, 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선거사범 267명이 복권된다. 다만 18~19대 대선, 19~20대 총선, 6~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울러 △선거범죄 전력 1회 이상 △별건으로 수배ㆍ재판 중인 자 △벌금ㆍ추징금 미납자 △부패범죄 성격의 공천 관련 금품수수 사범 등도 사면 대상에서 배제됐다.

주요 복권 대상자는 곽 전 교육감을 포함해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 △박형상 전 중구청장 △전완준 전 화순군수 △하성식 전 함안군수 △이철우 전 함양군수 △최완식 전 함양군수 등이다. 곽 전 교육감은 2012년 9월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를 매수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확정받아 교육감직을 상실했다.

정치인 사면 대상자는 이 전 지사와 공성진 전 한나라당 의원 등 2명이다. 이 전 지사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2011년 1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도지사직을 잃었다. 2015년 4월에도 저축은행 불법자금 수수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법무부는 이 전 지사의 사면에 대해 “부패 범죄가 아닌 정치자금법 위반 사범 중 장기간 공무담임권 등 권리가 제한됐던 소수의 정치인을 복권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5월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3년의 실형이 확정된 한 전 위원장도 특별사면을 받았다. 법무부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의 실현을 위한 노력과 화합 차원”이라고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사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형이 확정되지 않아 사면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밖에도 △일반 형사범 2977명 △양심적 병역거부 사범 1879명 △특별배려 수형자 27명 △국방부 관할 대상자 3명 △운전면허 행정제재 170만9822명 △생계형 어업인 행정제재 2600명이 특별사면ㆍ감면 대상자에 포함됐다.

정부는 올해 3ㆍ1절 특별사면 이후 형이 확정된 ‘세월호 집회 사건’ 등 이른바 사회적 갈등 사건 관련자 18명을 선별해 추가로 사면ㆍ복권했다.

문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취임 첫해인 2017년 12월(6444명), 올해 2월(4378명)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700,000
    • +0.29%
    • 이더리움
    • 4,797,000
    • +4.33%
    • 비트코인 캐시
    • 714,000
    • +4.46%
    • 리플
    • 2,010
    • +6.74%
    • 솔라나
    • 344,700
    • +1.32%
    • 에이다
    • 1,418
    • +3.28%
    • 이오스
    • 1,152
    • +1.05%
    • 트론
    • 290
    • +2.47%
    • 스텔라루멘
    • 701
    • -6.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250
    • +3.27%
    • 체인링크
    • 25,680
    • +11.9%
    • 샌드박스
    • 1,045
    • +23.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