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9! 올해의 상승률 최고종목 ‘대양금속ㆍ이원컴포텍’

입력 2019-12-30 16:46 수정 2019-12-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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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대양금속과 이원컴포텍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 년간 투자자들은 반도체와 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히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일 년간(개장일 종가 대비 폐장일 종가) 코스피ㆍ코스닥 기업 1588개사(코스피 895사, 코스닥 1311사) 중 69.39%(1081사)의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393사(43.91%), 코스닥은 709사(54.08%)로 상장사 절반 이상이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증시는 실적 부진과 경기 둔화 우려에도 미ㆍ중 무역협상 관련 이슈에 따라 등락을 보였다”며 “그러나 한국 증시는 뚜렷한 부양정책이 부재해 일부 반도체 업종의 강세를 제외하면 상승 요인이 제한돼 여타 국가들보다 수익률이 저조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코스피 종목은 대양금속으로 일 년간 315.75% 급등했다. 체시스(244.67%), 남영비비안(232.79%), F&F(179.65%), 서원(162.04%), DB하이텍(162.04%), 케이씨텍(146.05%), 코리아써키트(133.86%), 삼성출판사(128.38%) 등도 크게 올랐다.

코스닥 종목은 상승폭이 더 컸다. 이원컴포텍은 같은 기간 1370.09%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 키네마스터(404.85%), 국일제지(404.64%), 케이엠더블유(363.49%), 오이솔루션(271.94%), 에이치엔티(259.87%), 클래시스(246.39%), 유티아이(225.7%), 에스앤에스텍(223.61%)가 뒤를 이었다.

올 한 해 거래가 가장 많이된 업종은 반도체와 바이오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데 2021년까지 반도체 순이익은 2년 연속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점차 선진국 대비 신흥국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래대금은 삼성전자가 124조7033억 원, SK하이닉스(58조4856억 원), 삼성전기(24조5209억 원) 순으로 많았다. 바이오 기업으로는 셀트리온(28조3869억 원), 에이치엘비(29조6304억 원), 신라젠(23조9621억 원), 헬릭스미스(15조3664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가장 크게 급락한 종목은 리드(-93.34%), 퓨전데이타(-87.66%), 에스모머티리얼즈(-83.04%), 코오롱티슈진(-81.44%), 플루스바이오팜(-79.62%), 동양네트웍스(-76.36%), 한진중공업(-73.06%), 동부제철(-63.55%), 에이프로젠KIC(-65.06%), 키위미디어그룹(-63.41%) 등으로 나타났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변화의 해로 볼 수 있는데 교토의정서 등 각종 규제가 실시되거나 변경되고 대만과 미국 대선부터 한국 총선 등 전 세계적으로 선거가 치러진다”며 “무역협상과 브렉시트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 변화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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