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10명 중 4명이 앞으로 본인이 니트족이 될 확률을 매우 높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356명을 대상으로 ‘나도 니트족?’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니트족이란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한다.
응답자 절반 가량이 ‘니트족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48.9%)’고 답한 가운데, 앞으로 본인이 니트족이 될 확률에 대해 물었다. 구직자 10명 중 4명은 ‘매우 높다(40.7%)’라고 답했고 ‘높다’ 34%, ‘낮다’ 18.5%, ‘아주 낮다’ 4.5%였다. ‘이미 니트족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도 2.3%나 됐다.
‘무직 기간이 어느 정도이면 니트족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0.7%가 ‘1년 이상 2년 미만’이라고 답했다. 이어 ‘3년 이상 5년 미만(21.9%)’, ‘2년 이상 3년 미만(18%)’, ‘5년 이상 10년 미만(7.3%)’, ‘10년 이상(6.2%)’, ‘6개월 이상 1년 미만(5.9%)’ 순이었다. ‘6개월 미만이면 니트족이라고 생각한다’라는 답변은 0%였다.
그렇다면 구직자가 생각하는 니트족 증가의 원인은 무엇일까. 응답자 절반 이상이 ‘계속된 취업 실패 때문(55.9%)’이라고 밝혔다. ‘일자리가 부족해서’라는 의견이 34.8%로 뒤를 이었고 ‘갖춘 기술이나 자격이 없어서’ 7.3%, ‘자신감이 없어서’ 1.7%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