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기술은 빅데이터 그래프 분석 전문기업인 사이람에 투자해 차세대 빅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겨냥한 빅데이터 그래프 분석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글로벌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2019년 전 세계 빅데이터와 비즈니스 분석(BDA) 시장의 매출 규모는 한화 약 22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매년 13.2%씩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가트너는 그래프 분석(Graph Analytics)을 2019년 10대 데이터 분석기술 트렌드 중 하나로 선정하면서 2022년까지 연평균 100%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래프 분석은 개체 간의 관계구조로부터 개체들의 위치 특성을 추출하는 분석기법으로 빅데이터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벤트 데이터와 시맨틱 네트워크 데이터를 처리하는 범용 기술이다. 특히 그래프 자질 추출기는 기계학습과 인공지능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자질 추출기 중에서도 최첨단의 핵심 컴포넌트로서 주목받고 있다.
사이람은 그래프 분석의 원천기술인 소셜네트워크 분석 알고리즘과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2001년도에 전문 소프트웨어 ‘넷 마이너’를 출시해 전 세계 63개국 약 1000개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사이람이 확보한 주요 고객사에는 굴지의 대기업 및 대학, 연구기관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UN 본부, US 육군, 호주 국방부, 세계은행(World Bank), 뉴욕 연방 은행, 피델리티(Fidelity Investment), 유니레버, 프랑스텔레콤, 일본전신전화(NTT), 하버드 대학교, 스탠퍼드 대학교,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등이다.
김기훈 사이람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20년간 축적한 소셜네트워크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빅데이터의 기계학습에 활용될 엔터프라이즈용 그래프 분석 제품의 개발과 마케팅에 집중해 세계 시장을 선점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인 칵테일과 사이람의 빅데이터 그래프 분석 기술을 융합시켜 클라우드(SaaS) 모델을 출시하고 일본, 미국, 베트남 등 나무기술 국외법인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