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건선 있다면, 해로운 음식 가리기가 우선

입력 2020-01-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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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이란 몸에 붉은 발진과 각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난치성 피부 질환이다. 외부 자극을 받기 쉬운 팔꿈치나 무릎 같은 부위에 잘 생기지만 두피에서부터 발톱까지 전신에 걸쳐 나타날 수 있으며, 가려움이나 농포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

전문가들은 건선 증상이 심해지면 농포나 진물뿐 아니라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얼굴 등 눈에 잘 띄는 부위에 나타나면 환자의 스트레스가 심하므로 초기에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가려움이나 건조함과 함께 붉은 발진, 각질이 생겼다면 건선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속하게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건선은 평소 생활 습관의 영향을 받아 악화되기 쉽다. 술이나 인스턴트 가공식품 등 건선에 해로운 음식,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 수면부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으로 면역체계가 교란되면 피부에 만성 염증을 일으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실제로 건선과 음주의 상관성이 국내 건선 치료 한의원 의료진의 연구를 통해 보고된 바 있다. 이기훈•양지은 강남동약한의원 박사가 파리 국제 건선 학회에서 발표한 ‘음주와 건선의 상관관계’ 논문에 따르면 평소 음주량과 횟수가 많은 환자일수록 건선 증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마시지 않는 환자들의 PASI(건선 중증도를 나타내는 국제지표)가 평균 11이었던 반면, 음주를 하는 환자들은 평균 33으로 건선 중증도가 3배나 높았다.

이기훈 박사는 “사회생활을 활발하게 하는 연령층이라면 술이 건선에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끊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건선 치료를 위해서는 가급적 음주를 피하고, 피할 수 없을 경우라면 도수가 낮은 술을 소량만 마시고, 안주는 견과류나 과일 등 기름지지 않은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술자리 후에는 2~3일 정도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통해 피로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양지은 박사는 “술뿐만 아니라 평소 식습관 역시 건선피부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음식으로 건선을 치료하기는 쉽지 않지만, 해로운 음식이 증상을 악화시키기는 쉽다.”며, “화학 첨가물이 함유된 인스턴트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 기름진 음식을 자제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삶거나 데쳐 담백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많은 건선 전문가들이 기름진 음식이나 가공식품 등은 건선에 해로운 음식일 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과 대사성 질환 등의 합병증 발생 확률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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