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수서 신혼희망타운의 우선공급(30%) 당첨자 모두 가점 만점(9점)을 충족했다.
신혼희망타운은 혼인 2년 이내 신혼부부, 예비 신혼부부 및 만 2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족을 대상으로 공급물량의 30%를 우선으로 배정한다. 나머지 70%는 우선 분양 낙첨자, 혼인 2년 초과·7년 이내 신혼부부 및 3세 이상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 부모 가족에게 공급한다.
우선 공급의 만점은 9점, 잔여공급의 만점은 12점이다. 우선 공급은 가구소득(3점), 해당 시·도 연속 거주기간(3점), 주택청약종합저축 납입 인정 횟수(3점)로 점수를 매긴다. 잔여공급에서는 가구소득 대신에 미성년자수(3점), 무주택기간(3점)으로 점수를 책정한다.
수서 신혼희망타운은 이번에 398가구를 공급했다. 우선 공급 당첨자의 가점은 모두 만점이었고, 잔여공급 점수대 역시 만점에 가까웠다. 잔여공급의 주택형별 당첨 점수를 보면 △46㎡A 10점△46㎡B 11점 △55㎡A 12점 △55㎡B 11점 △55㎡C 11점으로 각각 나타났다.
수서 신혼희망타운은 서울 주요 지역에 자리 잡은 데다 교통환경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격이 이점으로 작용했다. 수서 신혼희망타운의 분양가격은 전용 46㎡가 4억5500만~4억8000만 원, 전용 55㎡가 5억4100만~5억7100만 원이다. 인근의 신동아아파트 전용 39.53㎡와 전용 33.18㎡가 이달에 각각 9억8000만 원, 8억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인 셈이다.
경쟁률도 올해 공급한 신혼희망타운 가운데 가장 높았다. 수서 신혼희망타운의 평균 경쟁률은 61대 1을 기록했다. 389가구 모집에 2만4115명이 청약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55㎡B타입이 기록한 154대 1로, 68가구 모집에 1만505명이 몰렸다.
LH 관계자는 “지하철 3호선인 수서역과 SRT와 인접해 있고,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많이 저렴해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 신혼희망타운을 1만 가구 정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