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전국 주택 가격 0.38% 상승…4년 만의 최대 상승 폭

입력 2019-12-31 15: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금 유입ㆍ상승 기대감이 주택 가격 끌어올려…전셋값도 모든 지역서 오름세

(자료 제공=한국감정원)
(자료 제공=한국감정원)
12월 전국 주택 가격이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이 31일 발표한 '2019년 12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12월 주택 매매 가격 지수는 전달 조사 때보다 0.38% 상승했다. 2015년 7월 이후 상승률이 가장 높다. 전달(0.19%)과 비교해도 오름폭이 두 배 커졌다. 다만 이번 조사는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9일까지 가격 변동만 집계해, 16일 발표한 '주택 가격 안정화 방안'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서울(0.86%)과 수도권(0.62%), 지방(0.16%)의 주택 가격이 동시에 상승했다.

특히 서울 집값은 넉 달 연속 상승하며 2003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에선 강남구(2.24%)와 송파구(1.72%), 강동구(1.70%), 서초구(1.56%) 등 강남 4구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삼성동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 개발 호재가 생긴 데다 매물 품귀 현상으로 추가 가격 상승 기대감도 올라가고 있어서다. 강북에서도 성동구(0.68%)와 마포구(0.68%), 광진구(0.55%) 등의 집값이 전국 평균보다 많이 올랐다.

감정원 측은 "세제 강화, 주택구입자금 출처조사, 분양가상한제 및 급등 피로감 등으로 매수심리가 다소 위축됐으나 풍부한 유동자금과 매물 부족 및 추가 상승 기대감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셋값도 전달보다 0.22% 올랐다. 전셋값도 서울(0.38%)과 수도권(0.37%), 지방(0.08%)에서 모두 상승했다. 서울에선 강남구(1.05%)와 양천구(0.78%), 서초구(0.57%) 등 학원가와 명문 고등학교가 있는 지역의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정시 확대와 외고ㆍ자사고ㆍ국제고 폐지 등 교육 제도 개편 영향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