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문희상 국회의장 “한국 정치 제자리걸음…나아가지 않으면 퇴보”

입력 2020-01-01 0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문희상 국회의장.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1일 ‘부진즉퇴(不進則退, 나아가지 않으면 퇴보한다)’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는 것으로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문 의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대한민국 국회는 민생경제와 남북관계, 국제외교에 이르기까지 백척간두에 서있다는 비장한 각오로 새해 첫 날을 시작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지난해 국회에 대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의 출발을 알렸다. 국회 역시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을 기억하며 신뢰받는 국회를 다짐했다”며 “그러나 국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고 정치는 실망을 안겼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 의장은 “(대한민국은) 유례가 없을 만큼 빠른 시간 안에 산업화ㆍ민주화ㆍ선진화를 이뤄냈다. 2017년 광장의 촛불은 지쳐가던 한국사회에 폭발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었다”고 우리 국민의 저력을 높이 평가한 뒤 “국민의 저력과 에너지를 한데 모아 승화시키는 일은 정치의 책무임에도 한국 정치는 오랫동안 제자리 걸음만 해왔다”고 정치권의 성과에 아쉬움을 표했다.

문 의장은 “부진즉퇴, 나아가지 않으면 퇴보한다고 했다”며 “새해에는 무엇보다도 정치가 바로 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2020년에는 제21대 국회가 새롭게 구성된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삼아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정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민심의 도도한 물결이 열망했던 새로운 대한민국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46,000
    • -0.9%
    • 이더리움
    • 4,594,000
    • -3.32%
    • 비트코인 캐시
    • 691,000
    • -5.21%
    • 리플
    • 1,869
    • -13.91%
    • 솔라나
    • 341,800
    • -4.82%
    • 에이다
    • 1,345
    • -14.33%
    • 이오스
    • 1,110
    • +2.02%
    • 트론
    • 282
    • -6.31%
    • 스텔라루멘
    • 637
    • -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600
    • -7.12%
    • 체인링크
    • 23,180
    • -4.61%
    • 샌드박스
    • 715
    • +25.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