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은총 위세임 대표 “독립운동가 피규어로 ‘한국형 어벤져스’ 꽃피울 것”

입력 2019-12-31 16: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백범 김구·안중근 의사 등 수작업 한정수량 생산 완판 기록…수익 일부 독립운동가 후손에 기부

▲독립운동가와 위인을 피규어로 제작하고 있는 김은총 위세임 대표(사진제공=위세임)
▲독립운동가와 위인을 피규어로 제작하고 있는 김은총 위세임 대표(사진제공=위세임)

아이디어는 있지만 판로 확보가 어려운 소규모 작품 판매 업체에 공간을 만들어주는 스타트업 전문 ‘비비마켓’에는 다양한 업체가 입점해 있다. 그중에서 유독 눈길을 끄는 업체가 있는데, 독립운동가와 우리나라 위인을 피규어로 제작하는 ‘위세임(WESAME)’이란 스타트업이다.

위세임을 이끌고 있는 김은총 대표는 한 달에 한 번씩 대상 인물을 정해 피규어를 제작한다. 이 피규어를 크라우드 편딩을 통해 대중에게 선보이면서 피규어 수집가들은 물론 독립운동가와 위인들을 기리는 소비자들에게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김 대표가 제작해 선보인 제품으로는 백범 김구 선생, 안중근 의사 피규어가 있다. 대한독립 운동에서 핵심적인 인물인 두 위인의 피규어는 제작 초기부터 아이디어 자체만으로도 호평이 쏟아졌다.

김 대표가 위인들의 피규어를 제작한 이유는 딱딱하게 학교 수업을 통해서만 배웠던 역사 속 인물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에서였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위인 피규어 제작에 있어 역동적인 느낌과 생생한 표정을 살리기 위해 세밀한 부분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안간힘을 썼다고 한다. 피규어 제작 전문가를 초빙하는 등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에도 공을 들였다.

김 대표는 위인 및 독립운동가 피규어를 대중들에게 더 많이 알리기 위해 비비마켓에 한시적 할인 특가도 진행했다. 덕분에 위인프로젝트 안중근 의사, 김구 선생 피규어는 비비마켓에서 론칭한 지 얼마되지 않아 완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비비마켓과 함께 추가 피규어 론칭도 준비하고 있다. 위세임의 피규어 제품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다 보니 한정 수량만 제공한다.

김 대표는 “단순히 돈벌이 수단의 사업이 아닌 애국심을 기반으로 한 사업을 하고 있다”며 “소규모 한정수량을 제작하는 것 역시 그와 같은 경영 철학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대표는 위세임 피규어 판매 금액 일부를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의 경제보복 등으로 반일 감정이 고조된 상황이라 과거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위해 맞서 싸웠던 독립운동가들의 피규어가 특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 대표는 독립운동가와 위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시작한 작은 노력이 더 많은 투자자, 소비자들의 지원과 응원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위인 피규어 프로젝트 사업에 더 큰 애착을 갖게 됐다고 한다. 이 때문에 앞으로 김 대표는 위인 및 독립운동가 피규어 제작에 다양한 실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마블사의 어벤져스 시리즈가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해 영화산업으로 발전, 전 세계적인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위세임 프로젝트 역시 ‘위인스튜디오’ 등으로 규모화해 ‘한국형 어벤져스’로 꽃피우겠다는 다부진 각오다.

김 대표는 “역사적 사실과 독립운동에 대한 내용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싶다”며 “회사가 좀 더 커지고 활성화되면 ‘위인스튜디오’를 만들어 위인들의 IP(지식재산)를 활용한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네이버웹툰, 여혐 논란 사과…'이세계 퐁퐁남' 공모전 최종 탈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730,000
    • +1.28%
    • 이더리움
    • 4,728,000
    • +7.28%
    • 비트코인 캐시
    • 692,500
    • -7.48%
    • 리플
    • 1,927
    • +23.53%
    • 솔라나
    • 364,000
    • +7.15%
    • 에이다
    • 1,216
    • +10.14%
    • 이오스
    • 968
    • +5.45%
    • 트론
    • 279
    • +0%
    • 스텔라루멘
    • 389
    • +16.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400
    • -12.96%
    • 체인링크
    • 21,470
    • +4.73%
    • 샌드박스
    • 494
    • +3.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