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지난 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에 전 거래일 대비 1.24%(700원) 빠진 5만5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역대 최고가인 5만7220원(2017년 11월 1일)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업황개선으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예상하는 의견이 우세하다. 지난 해만 하더라도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우선주 포함)은 2018년 말 19.1%에서 2019년 말 25.0%로 커졌다.
SK하이닉스도 좋은 분위기다. 지난 해 마지막 거래일에 1.98%(1900원) 하락한 9만4100원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주가 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대신증권, IBK투자증권, DB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낮게는 11만5000원에서 많게는 12만5000원까지 올려잡았다. 기존 목표주가보다 평균 21.58% 높아졌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해 마무리를 상승세로 끝냈다. 지난 달 30일 증시에서 에이치엘비는 전 거래일 대비 7.38%(7900원) 오른 11만4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해 에이치엘비는 임상 결과에 따라 주가가 냉온탕을 오갔다. 신약 `리보세라닙`의 임상 결과가 좋지 않다는 소식에 시가총액이 7위에서 14위로 급락했다가 최근 리보세라닙 임상 3상 결과가 유럽종양학회(ESCO)에서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알려지자 급등하면서 코스닥 시총 2인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임상 결과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주가가 자리를 잡지 못하는 모양새다.
젬백스도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달 30일 증시에서 젬백스는 전 거래일 대비 6.93%(2500원) 오른 3만8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젬백스 역시 임상 결과에 따라 주가가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 8월 996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GV1001'의 임상 소식에 지난 달 9일 4만3500원까지 오르는 등 급등락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새해 첫날 자사 메신저인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이슈가 되고 있는 카카오는 지난 해 마지막 거래일을 보합세로 마치며 15만35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한해 동안만 주가가 49% 오른 가운데 올해 전망 역시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주력 플랫폼인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톡비즈니스’(톡비즈)가 효자 노릇을 하며 뮤직 부문을 제치고 최대 매출처로 자리잡았다.
카카오는 이밖에도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 부문과 결제 서비스 등 각종 사업들이 함께 성장하며 이번 4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