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100세] ‘안검피부이완증’, 증상마다 치료법 다르다

입력 2020-01-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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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택 바노바기 성형외과 대표원장

▲바노바기 성형외과 이현택 대표원장
▲바노바기 성형외과 이현택 대표원장
나이가 들면 콜라겐이 손실돼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노화가 빨라진다. 피부 노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매일 마주하는 얼굴에 생기는 눈가 주름과 눈꺼풀 처짐이 있다. 눈 주변 피부는 다른 부위에 비해 지방이 적고 피부가 얇아 노화가 빨리 일어난다. 여기에 피부를 지탱하는 인대의 강도도 느슨해지면서 눈 처짐 증상은 더욱 심화된다.

윗눈꺼풀 피부가 늘어져 아래로 처지는 것을 ‘안검피부이완증’이라고 한다. 안검피부이완증이 있으면 처진 눈꺼풀에 덮여 눈이 작아 보이고 답답한 인상을 주게 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억지로 눈을 크게 뜨다 보니 이마 주름도 잡히고 처진 눈꺼풀이 시야를 방해해 일상생활도 불편해진다. 마치 커튼이 창문을 가리고 있어 창밖의 사물이 잘 보이지 않아 답답한 것과 같다. 이렇듯 안검피부이완증은 심미적인 부분과 함께 기능적인 문제도 동반되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간혹 안검피부이완증을 안검하수와 혼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둘은 다른 증상이며 치료법도 다르다. 안검하수는 피부 처짐과 상관없이 눈을 뜨는 근육의 힘이 약해서 눈꺼풀의 아래 경계가 눈동자를 많이 덮는 현상이다. 보통 안검하수의 치료는 눈매교정으로 이뤄진다. 절개나 비절개 눈매교정을 통해 눈 뜨는 근육의 힘을 강화시켜 준다. 반면 안검피부이완증은 노화로 인해 피부가 늘어져 눈꺼풀의 아래 경계 밑으로 흘러내리는 증상이다. 안검하수가 근육의 힘이 약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면, 안검이완증은 피부 처짐의 문제인 것이다. 안검피부이완증을 개선하는 방법은 수술 위치에 따라 상안검 수술, 눈썹거상술, 이마거상술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상안검 수술은 노화로 인해 늘어진 눈꺼풀을 올려주어 시야 확보를 도와주고 미적인 부분도 충족시키는 수술이다. 눈썹거상술의 경우 겉눈썹 아래를 절개해 늘어진 피부를 잘라내고 눈꺼풀을 위로 당겨서 처짐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이마거상술은 눈썹 처짐 현상이 심하고 이마와 미간 주름이 많은 사람이 하면 효과적이다. 특히 눈과 눈썹의 간격이 좁고 이마도 좁은 편이라면 수술을 고려해볼 만하다. 개인 상태에 따라 이마거상술과 상안검 수술 등을 함께 진행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주름성형의 경우 단일 치료법으로 콤플렉스를 해결하겠다는 마음보다는 다양한 방법을 조금씩 결합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결과 면에서도 훨씬 만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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