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수술에 대한 부담감…비수술 치료법 없을까?

입력 2020-01-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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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은 8시간 이상 의자에 가만히 앉아 업무를 보는 일이 많다. 이때 다리를 꼬거나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이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도 있는데, 바르지 못한 자세는 척추에 심한 무리를 가해 허리디스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노년층에게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발생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로 20~30대 허리디스크 환자는 전체 환자의 약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리디스크는 대표적 척추질환으로, 추간판이 외상이나 노화에 따르는 퇴행성 변화, 혹은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취하는 생활습관에 의해 손상을 입거나 탈출하여 신경을 압박하는 것이 허리디스크의 주요 발병 기전이다. 주된 증상은 마치 뾰족한 바늘로 쿡쿡 찌르는 것처럼 느껴지고 증상이 심해질 때 허리가 찌릿하면서 다리가 저린 느낌이 온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감각 저하나 배변 문제까지 야기된다.

많은 이들이 허리디스크를 진단받고 나면, 수술에 대한 부담감을 갖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대부분이 물리치료, 약물치료, 도수치료 신경차단술 등을 진행한다. 그중 신경차단술은 허리와 목 디스크, 척추 협착증이나 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하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피부 절개를 하지 않아 출혈, 수혈이 필요 없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으로 수술이 곤란한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특히 추후 수술 시에 나타날 수 있는 혈압 저하, 현기증, 구토, 시술 후 출혈, 감염 등 합병증의 발생이 적은 게 특징이다.

이미현 홍제동 홍제나라통증의학과 원장은 “허리디스크를 예방, 관리하기 위해서는 치료를 병행하면서 생활 습관을 꾸준히 고쳐나가야 한다.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있을 경우 1시간마다 자세를 바꾸거나, 꾸준히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라면서, “평소 앉을 때도 허리를 구부리면서 비틀지 않고, 약간 뒤로 기울어진 의자에 허리를 펴고 앉는 것이 좋다. 운전을 할 때는 좌석을 운전대에 가깝게 하고 쿠션으로 허리를 지지하게 하는 것도 예방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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