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레시피] 2020년 달라진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혜택 100% 누리려면?

입력 2020-01-02 17: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SK텔레콤)
(사진제공=SK텔레콤)

"2019년도 LG유플러스 멤버십 포인트가 3만 점 넘게 남았는데, 결국 쓸 일이 없이 사라져 버렸네요."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 어떻게 쓰는지 몰라서 그냥 신경도 안 쓰죠. 어디서 할인받을 수 있는지도 몰라요."

연말이면 매번 사라지는 이동통신사 멤버십 포인트. 마치 내 돈이 없어지는 것처럼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막상 쓸 곳을 찾기 어렵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게다가 매년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 혜택은 줄어만 간다. 지난해 KT는 멤버십 포인트를 이용해 스타벅스 커피를 주문할 때 주 1회 무료 사이즈업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이를 월 1회로 변경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부터 아예 스타벅스와의 제휴가 종료됐다.

LG유플러스는 VVIP 멤버십 회원에게 제공하던 '나만의 콕' 서비스를 통합ㆍ축소했다. '교통&레저 콕' 혜택이었던 티머니 3000원 충전 혜택과 '영화 콕' 혜택인 롯데시네마 통합 월 1회 무료 예매 서비스가 1월 1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그리고 다음달 1일에는 메가박스 월 1회 무료 예매 서비스를 추가로 중단한다.

SK텔레콤은 118개 요금제에서 제공하던 음악플랫폼 플로(FLO)의 무료 듣기 혜택을 1일부터 기존 월 300회에서 월 100회로 줄였다.

"안 그래도 통신사 멤버십을 사용할 곳이 없는데 제휴처를 더 줄이니 답답하다"라는 하소연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닌 것.

이렇게 소멸하는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만 매해 5000억 원 규모.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 혜택은 꾸준히 축소되고 사라지는 만큼, 제대로 혜택을 누리려면 어떤 부분이 새롭게 바뀌었는지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다.

(출처=LG유플러스 블로그)
(출처=LG유플러스 블로그)

◇LG유플러스 "제휴처 줄었지만, 멤버십 포인트 무제한"

LG유플러스 멤버십 포인트가 새해를 맞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전 등급에 한해 멤버십 포인트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LG유플러스 멤버십 포인트를 사용할 때는 등급별로 제공되는 연간 포인트 안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구 멤버십(2018년 12월 31일 이전 가입자), 신 멤버십(2019년 1월 1일 이후 가입자) 모두 전 등급을 대상으로 멤버십 포인트를 무제한 제공한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 홈페이지나 유플러스 고객센터 앱을 통해 멤버십 포인트를 확인하면 본인의 멤버십 등급과 함께 누적 할인 혜택 내역만 확인할 수 있다.

멤버십 포인트는 무제한으로 제공되지만, GS25 1일 1회 이용 가능, 최대 결제 금액 20만 원 등 제휴사별 할인 횟수 및 한도는 기존처럼 유지된다.

기존 VVIP, VIP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나만의 콕' 서비스도 개편됐다. 작년까지 '나만의 콕' 서비스는 푸드 콕, 쇼핑 콕, 교통&레저 콕, 데이터선물 콕 등 4가지 서비스로 나뉘어 있었으며,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해 각각 1회씩 연간 2회 선택할 수 있었다. 이용 한도는 콕 통합 월 1회씩 총 연간 12회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는 올해 1일부터 '영화 콕'과 '라이프 콕' 2가지 서비스로 축소됐다. 영화 콕은 CGV와 메가박스에서 월 1회씩 연간 12회 무료 영화 관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다음 달 1일부터 메가박스도 제휴가 종료돼 2월부터는 CGV에 한해 무료 영화 관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반면 푸드 콕, 쇼핑 콕, 교통&레저 콕, 데이터선물 콕은 '라이프 콕'으로 합쳐졌다. 이에 따라 '라이프 콕'을 선택하면 폴바셋, 할리스커피, 엔젤리너스, 계절밥상, SSG닷컴, LG생활건강샵, LG전자샵, 리튠샵, GS수퍼마켓, 롯데월드, 롯데언더씨킹덤, VR스테이션, 무료 데이터 1GB 등 13곳 중 하나의 서비스를 월 1회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멤버십 등급에도 다소 변화가 생겼다. 구 멤버십 등급 제도는 그대로 유지되며, 신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VVIP 등급이 신설됐다. 이에 따라 기존 4개 등급에서 5개 등급으로 멤버십 등급이 확대 조정됐다.

새롭게 신설된 VVIP 등급은 부가세를 포함해 모바일 요금제 10만5000원 이상 이용 고객에게 주어진다. 매월 1일 가입 고객을 기준으로 익월 1일부터 VVIP 등급이 부여된다. 모바일과 홈상품(인터넷, IPTV, 인터넷전화, 홈IoT)을 합쳐 연간 납부 합산 금액이 200만 원 이상이어도 VVIP 등급이 부여된다.

LG유플러스는 신설된 VVIP 등급 고객을 위해 1월에는 배달의민족 5000원 쿠폰, 2월에는 GS칼텍스 5000원 쿠폰을 각각 3000명을 추첨해 제공한다.

(사진제공=SK텔레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KT,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강화

SK텔레콤은 지난달 선보인 구독형 멤버십 '올프라임'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2020년 새해 서비스 혜택을 이어갈 방침이다.

'올프라임'은 동영상, 음악, 전자책 등 디지털 콘텐츠 혜택과 모바일·온라인 쇼핑 혜택, 여행, 영화 배달 등 생활 혜택을 모두 제공하는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다. 월 9900원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 베이식 이용권 △'플로' 모바일 무제한 듣기 △전자책 서비스 '원스토어 북스' 도서·웹소설 무제한 패스 중 한 가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11번가 이용 시 △SK페이 포인트 2% 추가 적립 △특가몰(20여 개 생필품·e쿠폰 특가 판매) 접속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이 밖에 매달 △배달의민족 3000원 할인쿠폰 1매 △롯데시네마 영화 2000원 할인쿠폰 2매 △제주항공 국제선(1만5000원)·국내선(5000원) 할인쿠폰 △티웨이항공 국제선(1만 원)·국내선(5000원)·부가서비스 번들(3000원)·수하물(2000원) 할인쿠폰 △마티나라운지 성인 본인 30%, 동반 아동 1인 20%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숙박 예약 앱 익스피디아·호텔스닷컴 이용 시 전 세계 호텔 10% 할인(월 5회) 혜택도 준다.

면세점 쇼핑 시에도 유용하다. 롯데인터넷면세점 이용 시 △스페셜드림 3달러 쿠폰 증정(월 1회) △레드 등급 부여 혜택, 오프라인 롯데면세점 이용 시 △온라인 적립식 결제수단 'LDF페이' 1만 원권 증정(연 1회) △골드 등급 부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사진제공=KT)
(사진제공=KT)

KT 역시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앞서 KT는 지난해 9월 강다니엘 굿즈를 포함한 제휴사 쿠폰을 묶어 '원픽 서비스'라는 3개월 단기 구독형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원픽 서비스' 가입자에게는 10월부터 12월까지 강다니엘 알람음, 강다니엘 한정판 굿즈 박스, 비하인드 미공개 영상, KT 멤버십 제휴사 할인쿠폰 꾸러미, 미공개 포토카드 추첨 이벤트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KT는 당시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구독형 멤버십 출시와 관련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643,000
    • -1.79%
    • 이더리움
    • 4,726,000
    • +3.12%
    • 비트코인 캐시
    • 698,000
    • +2.65%
    • 리플
    • 2,005
    • -0.5%
    • 솔라나
    • 354,000
    • -0.17%
    • 에이다
    • 1,450
    • +6.15%
    • 이오스
    • 1,053
    • +2.93%
    • 트론
    • 294
    • +5%
    • 스텔라루멘
    • 671
    • +42.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300
    • +2.75%
    • 체인링크
    • 24,090
    • +12.89%
    • 샌드박스
    • 589
    • +18.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