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49%…2주째 긍정>부정 흐름

입력 2020-01-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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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부정 격차 오차범위 내 팽팽…중도층서 부정평가 50% 넘어

(자료=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40%대 후반에서 보합세를 보이며 부정평가를 2주 연속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처리 과정에서 정국 대립이 심화된 이후 지지층이 결집한 영향이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실시한 1월 1주차 주중 잡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7%포인트(P) 떨어진 49.0%(매우 잘함 28.8%, 잘하는 편 20.2%)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3%P 오른 46.8%(매우 잘못함 33.6%, 잘못하는 편 13.2%)이었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2주 연속 앞선 가운데 긍‧부정률 격차는 오차범위(±2.5%P) 내인 2.2%P로 팽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의 부정평가가 76.0%에서 76.8%로 소폭 올랐다. 진보층의 경우 긍정평가 79.0%에서 76.8%로 하락하며 70%대 중반에 근접했다. 중도층의 경우 긍정평가(47.9%→46.8%)는 약간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49.3%→51.0%)가 50%대로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중도층의 평가는 5주째 부정률이 긍정률을 앞서고 있다.

기타 세부 계층에 따른 긍‧부정률을 살펴보면 50대와 60대 이상,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에서 하락한 반면, 30대와 대구·경북(TK), 충청권은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30~31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응답률 5.0%)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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