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칙칙하게 만드는 기미•주근깨•검버섯치료, 정확한 진료가 우선되어야

입력 2020-01-0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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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다. 해가 바뀌고 나이는 들어도 얼굴은 어려 보이고 싶은 사람의 마음은 같을 것이다. 동안을 위한 외모관리 중 눈에 가장 잘 띄는 것은 피부 관리다. 피부만 맑고 깨끗해 보여도 또래보다 젊고 생기 있는 얼굴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피부를 칙칙하게 만드는 것은 주근깨, 기미, 검버섯 같은 색소질환을 뽑을 수 있다. 이러한 색소 질환은 겉으로는 비슷해 보여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병변의 종류와 발생 깊이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어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우선 되어야 한다.

주근깨는 대부분 유전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주근깨가 발생했다면 자가 적인 방법으로 한계가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주근깨 치료는 ‘엔디야그(Nd-YAG)’레이저나 IPL계통의 ‘아이콘’과 ‘루메니스’같은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이다. IPL은 전반적으로 미세하게 퍼져 있는 멜라닌 색소 뿐 아니라 주변에 미세한 멜라닌 색소에도 작용하여 주근깨뿐 아니라 미백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혈관에도 작용하므로 잡티를 치료해 가면서 홍조도 같이 좋아지는 경우도 많다.

20~30대에 대표적으로 고민하는 색소질환으로는 기미를 뽑을 수 있다. 기미는 유전적인 영향도 있지만 임신과 출산 등 호르몬 변화와 자외선, 약물복용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색은 주로 갈색이나 회색을 띄는 불규칙한 모양을 띄며 발생 부위는 주로 뺨이나 눈가, 광대부위에 좌우대칭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기미는 발생 원인이 다양한데다 분포하는 깊이도 다양해 치료가 까다로운 색소질환 중 하나다. 특히 피부 깊숙이 위치한 기미의 경우 한 번에 너무 강한 자극을 주면 더 짙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피코웨이’나 ‘레블라이트’같은 토닝 레이저를 세심하게 시술하여 점진적으로 색소를 옅어지게 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40대 이후가 되면 검버섯이 눈에 띄게 나타나게 된다. 검버섯은 의학용어로 ‘지루각화증’이라고 불리는데 특히 중년 이후 많이 발생해 노인성 질환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노화, 바이러스, 또한 햇볕에 피부가 장기간 누적될 경우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출부위도 주로 이마, 얼굴, 목과같이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에 잘 생긴다. 처음에는 작고 옅은 갈색의 반점으로 시작해 다른 색소질환과 오인하는 경우도 많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의 피부와 경계가 뚜렷한 갈색, 또는 검은색을 띄면서 주변피부로 점차 범위를 넓혀가는 특징이 있다. 크기가 작거나 깊이가 얕은 검버섯일 경우 ‘레이저 토닝’, ‘탄산가스 레이저’, ‘큐 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 등으로 치료한다. 그러나 두껍거나 크기가 큰 검버섯은 그 뿌리가 깊어 보다 강한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이처럼 색소질환은 종류와 깊이가 다양하고 개인 피부타입과 질환의 진행정도가 다르다. 따라서 무조건적으로 좋다는 치료를 선택하기보다 시술 전 정확한 진단과 세심한 치료가 필요하므로 치료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충분한 상담을 받고 시술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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