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정리한 웅진, 다른 계열사도 정리할까

입력 2020-01-0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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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이 코웨이 매각을 마무리하면서 다른 계열사도 정리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웅진에너지는 공개매각을 추진 중이며 웅진북센, 웅진플레이도시는 잠재 매물로 주목받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코웨이 매각전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달 30일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1조7400억 원에 넷마블이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는 웅진이 코웨이를 되사면서 들인 약 1조9000억 원보다 1600억 원 정도 낮은 가격이다. 웅진그룹은 지난해 3월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 지분 22.17%를 인수하면서 1조6831억 원을 들였고 추가 지분 매입에 2000억 원 상당을 썼다. 웅진은 인수 과정에서 약 1조1000억 원을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빌렸다. 한투증권에 5000억 원 전환사채(CB)도 갚아야 한다. 추가 차입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웅진이 코웨이 매각에도 유동성 위기를 완전히 해소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면서 자금 확보를 위한 다른 계열사들의 매각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회생절차 중인 웅진에너지는 공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하기 위해 매각 공고를 냈다. 매각 주관사는 EY한영회계법인이다.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일괄 매각과 사업부별 매각 모두 가능하다. 23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웅진에너지는 현재 국내 유일 태양광 웨이퍼 및 잉곤 제조업체이나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회생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웅진에너지의 몸값은 800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웅진북센과 웅진플레이도시는 앞서 매각이 보류된 상태로 재매각 가능성이 크다. 웅진그룹은 지난해 7월 웅진플레이도시의 매각 작업을 잠정 보류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넷마블이 코웨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북센 매각을 중단했다.

웅진그룹은 지난해 10월 23일 공시를 통해 “웅진북센의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웅진 측은 북센 지분 72%에 대한 매각가로 약 1000억 원을 기대했다.

골프연습장, 실내스키장, 워터파크 등 복합스포츠 시설을 운영하는 웅진플레이도시는 약 2000억 원의 매각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매각 과정 중 온천이 발견되는 호재가 있었으나 차입금 등 부채 규모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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