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해 국내 52만205대, 해외 225만488대 등 전년 대비 1.5% 감소한 277만693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18년 대비 국내 판매는 2.2% 감소, 해외 판매는 1.3%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내수에서 승용 모델은 K 시리즈가 선전했다. K 시리즈는 △K3 4만4387대 △K5 3만9668대 △K7 5만5839대 △K9 1만878대 등 총 15만772대 팔려 판매량이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K5는 지난달 선보인 3세대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향후 K 시리즈와 승용 판매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V 모델은 카니발이 6만3706대 팔리며 기아차 연간 누적 판매 1위에 올랐고, △쏘렌토 5만2325대 △셀토스 3만2001대 등 총 22만5627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7월 출시한 셀토스는 기아차 월평균 판매 1위(5333대)를 기록하며 향후 RV 모델 판매량 증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만9017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만1967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판매실적이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강화, 공격적 신차 출시, 신흥 시장 본격 공략 등으로 중국을 제외한 북미, 유럽, 인도, 중동, 호주 등 주요 시장과 신흥 시장에서는 판매량이 늘었다.
중국을 제외한 기아차의 지난해 해외판매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199만2488대, 국내 시장을 합친 2019년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251만2693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4만2334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리오(프라이드)가 28만5260대, K3(포르테)가 24만7205대로 뒤를 이었다.
니로(HEV, PHEV, EV)는 전년 대비 9.2% 늘어난 9만9647대 판매됐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4만9130대, 해외에서 17만6316대 등 총 22만5446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는 K5가 3세대 모델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월 대비 119.5% 증가한 6252대로 2015년 12월 이후 48개월 만에 가장 많이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520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글로벌 전략 모델 셀토스 1만5591대 △북미 전략 모델 텔루라이드 5717대 △유럽 전략 모델 씨드 CUV 4759대 등 각 지역 특화 모델의 판매량이 많았다.
기아차는 △권역별 판매 손익 최적화 △시장별 판매 전략 정교화 △주력 신차의 성공적 출시 등 내실 있는 판매전략으로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아차는 올해 국내 52만대, 해외 244만대 등 총 296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