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3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올해도 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순이익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송유림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7000억 원, 영업이익은 91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5.5%, 62.3%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지난해 일시적인 수주 공백과 비화공 부문에서의 일회성 이익, 태국 타이오일 및 바레인 밥코의 지분법 인식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성장폭은 크지 않겠으나 순이익 개선은 안정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19년 누적 수주는 약 5조2000억 원으로 연초 목표인 6조6000억 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알제리 HMD 정유(1조9000억 원)의 수주 인식 지연 탓인데, 이 때문에 2020년 수주 성과에 대한 기대감은 오히려 높아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기 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순이익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풍부한 수주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또 한 번의 수주잔고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