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3일 지노믹트리의 폐암진단키트가 이르면 올해 1분기 판매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노믹트리는 혈액 속의 PCDHGA12 유전자의 메틸화를 측정하여 폐암의 보조진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진단키트의 확증임상 결과 우수한 분류성능을 입증했다”며 “52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결과 민감도 77.8%, 특이도 92.3%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폐암의 경우 유병률이 높고 조기진단이 어렵다는 점에서 높은 잠재수요가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체외진단에서 민감도와 특이도가 제품의 성능을 나타내는 지표라면, 시장규모는 유병률이 중요하다”며 “유병률이 낮아지면 아무리 만감도와 특이도가 높더라도, 양성예측도(양성으로 판정시 진짜 환자가 맞을 확률)가 현저하게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폐암은 국내에서 연간 2만7000여 명, 미국 22만8000명가량이 발병하는 질병으로 전체 암종에서 국내 3위, 미국 2위에 해당해 유병률이 높은 암종이다. 그러나 5년 생존율이 국내 30.2%, 미국 19%로 상당히 낮은 편인데다 조기진단이 힘들어 대부분이 말기에 발견된다. 이런 상황에서 지노믹트리 키트가 위양성률을 낮추고 조기진단 확률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따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과거 대장암 진단키트의 판매허가 소요시간을 고려할 때 빠르면 1분기에 판매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장암 확증임상결과발표 제조허가 획득까지 약 150일 소요됐는데, 이 기간 동안 주가는 27.2% 상승한 바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