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타워크레인 사고, 30m 높이 타워크레인 쓰러져 2명 사망·1명 부상

입력 2020-01-0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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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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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인천 송도 한 신축 건물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2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모 절삭공구 제조업체의 사옥 신축 공사장에서 30m 높이의 'T'자형 타워크레인이 쓰러졌다.

이날 송도 타워크레인 사고로 20여m 높이의 타워크레인에서 지상으로 추락한 A(58) 씨와 B(50) 씨 등 근로자 2명이 사망했고, 또 다른 근로자 C(34) 씨는 왼팔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이 공사장에서는 볼트를 풀어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현장 소장은 이날 오전 현장 브리핑을 통해 "타워크레인 몸체 부위를 연결하는 볼트를 해제하던 중"이었다며 "공사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경찰이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송도 타워크레인 사고 신고를 접수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관 20여 명과 고가굴절차, 구급차 등 차량 17대를 투입해 구조 활동을 펼쳤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신축 공사장은 모 절삭공구 제조업체가 건설사에 시공을 맡겨 지하 2층, 지상 9층짜리 사옥과 교육연구 시설을 함께 짓는 곳으로, 2018년 5월부터 공사가 시작됐으며 올 4월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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