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뉴욕/AP연합뉴스)
상승세를 이어갔던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위기 고조로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NYSE(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3.92포인트(0.81%) 내린 2만8634.88에 장을 마감했다.
작년 12월 초 이후 약 한 달 만에 하루 기준으로 최대폭의 하락이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360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23.00포인트(0.71%) 하락한 3234.8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42포인트(0.79%) 떨어진 9020.77을 각각 나타냈다.
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공습으로 살해한 데 대해 이란이 보복을 경고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했다.
미국, 이란 간의 긴장 고조로 유가도 급등하고 있다.
실제 이날 NYMEX(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1%(1.87달러) 뛴 63.05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5월 이후 약 8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크게 강화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6%(24.30달러) 상승한 1552.40달러를 기록했다. 약 4개월 만의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