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내증시에서 대한전선이 안양공장부지 자산 유동화 성공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을 반영하며 6% 장후반 7% 이상 급등 마감했다.
이날 대한전선 주가는 전날보다 1900원(7.29%) 오른 2만7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전선은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안양공장부지 자산 유동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지난 6월 27일 2000억원 선수금을 포함, 이날 3500억원의 추가 자금을 확보해 전체 5500억원의 유동화 자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한전선의 안양공장 부지 유형자산 처분을 위해 특수목적법인인 'ALD 제1차 PFV' 주식회사가 부동산개발사업을 담당 예정이며 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할 계획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전선이 이번 안양공장 유동화 작업에 성공함으로써 유형자산처분이익을 3분기 영업이익에 반영할 경우 재무구조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향후 시흥공장과 남부터미널 개발이익 등이 남아있어 최근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인 여타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유동성 위기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9월들어 대한전선의 주가가 과도하게 빠졌던 것 또한 한 가지 이유가 될 수 있으며 시장 불안 요인이 점차 줄어들면서 이날 자산유동화 호재 역시 맞물려 급등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