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부터 시작돼 8개월에 걸친 알리안츠생명보험 노사 분규가 추석 연휴 하루 전인 12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연맹과 알리안츠생명보험측은 지난 11일 오후 7시부터 12일 오전 11시30분까지 18시간의 마라톤협상에서 임금 및 단체협상을 최종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알리안츠생명 노사는 성과급제 도입 여부를 둘러싸고 올해 1월말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주요 합의내용으로는 2008년도 임금 5% 인상하고 현행 회사 성과급제를 수용하는 대신 기본급 인상 차등 폭은 축소키로 사측과 합의했다. 또 2010년까지 2년간 ‘무쟁의 선언’에도 합의했다.
사측은 파업참여자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성과평가 포함)을 금지하고 고용안정을 보장키로 약속했다. 다만 파업지도부의 형사책임은 법원판결에 따르기로 했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장기간 파업으로 고객들과 국민들에게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앞으로 노사가 화합해 보다 향상된 고객서비스와 좋은 상품으로 보답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