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세대 소비 트렌드 읽어야 성공 창업 보인다

입력 2020-01-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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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경영연구소, 체험마케팅ㆍ컨버젼스ㆍ생활지원업종ㆍ공유 창업ㆍ솔로이코노미ㆍSNS 소통ㆍ밀레니얼 부모세대의 만족 등 올 창업 트렌드 선정

(출처=원할머니 보쌈)
(출처=원할머니 보쌈)
(사진제공=이디야커피)
(사진제공=이디야커피)
올해 창업 시장은 밀레니얼 세대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SNS를 통한 소통을 늘려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밀레니얼 부모세대의 만족감을 높이며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됐다.

창업 시장은 트렌드와 경기에 민감하다. 3조원대로 커진 배달 시장은 비대면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부상으로 올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돼 밀레니얼 세대가 그들의 부모, 자녀까지 소비에 영향을 미침에 따른 확장성까지 예고되는 상황이다.

창업경영연구소는 예비 창업자와 자영업자들이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패턴을 읽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올해 창업 트렌드로 △체험마케팅의 증가 △컨버젼스 △생활지원업종 △공유 창업 △솔로이코노미 △SNS를 통한 소비자와의 소통 △밀레니얼 부모세대의 만족 등을 선정해 7일 발표했다.

연구소는 자영업자가 소비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충성고객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과거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이 구전마케팅과 메뉴·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식이었다면 디지털 생태계의 구축에 따라 SNS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이 중시되고 있다. 대기업과 가맹본부 중심이었던 SNS 마케팅을 자영업자와 가맹점주가 직접 실시해야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제품이나 메뉴가 아닌 경험을 파는 방식으로의 전환도 올해 창업 시장의 화두 중 하나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사전에 정보를 탐색하고 오프라인에서 경험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를 위해 소비자를 위한 매장의 정보를 알리고 ,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이벤트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

동종 또는 이업종간의 공간을 공유하는 컨버전스 창업은 동일한 면적에서 매출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불황 극복 방인이다. 컨버전스 창업의 예로는 낮에는 분식, 밤에는 맥주를 파는 매장이나 악세서리 파는 커피숍, 식당에서 반찬가게를 겸하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공유경제의 확산은 창업시장에도 번질 전망이다. 공유주방을 통해 창업 전 미리 시장을 테스트하고 점포를 공유하는 사례도 증가할 전망이다. 컨버전스 창업이 동일한 사업주가 다른 업종을 공존하는 것이라면 점포공유는 낮과 밤 시간대를 나눠 각기 다른 사업주가 공간만 공유하는 방식이다.

여성의 사회진출에 따른 생활지원 업종도 주목할만하다. 가사에 얽매이기 싫어하는 여성 직장인을 위한 서비스업종이 보다 세분화되는 현상이 올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세탁이나 청소와 관련한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늘어난 것이 생활지원 업종의 성장 가능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정리컨설팅, 보육서비스, 침구관리 등도 생활지원 업종에 해당한다.

이밖에 솔로이코노미의 가속화에 따른 1인 메뉴 중심의 창업 아이템이 나홀로 여행상품, 1인 맞춤형 트레이닝 등 서비스업까지 확대되는 동시에 밀레니얼 세대의 부모를 위한 서비스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은 “소비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창업자 입장에서 소비 트렌드를 세밀히 분석해 마케팅과 판매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반짝 뜨는 유행 아이템보다는 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아이템에 소비 트렌드를 접목해야 창업절벽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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