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이 중형 항공기를 도입해 중장거리 노선에 취항하는 차별화한 전략으로 성장을 이어간다. 국적 LCC 중에서 중장거리 노선에 도전하는 것은 대형기를 보유하고 있는 진에어에 이어 티웨이항공이 두 번째다.
티웨이항공은 6일 '2020년 차별화 전략'을 통해 중장거리 노선 확대, 안전시설 투자, 해외 발 판매를 늘리는 등 내실을 다지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중장거리 노선 취항 준비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중에 호주와 중앙아시아, 하와이 등으로의 노선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노선에 따른 차별화된 서비스도 함께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기종의 중형 항공기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이 도입할 기종으로 유럽 에어버스의 중장거리용 A330이 후보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2021년까지 ‘보잉 737맥스8’ 기종 총 10대 이상 도입 계획이 무너지면서 다른 중형기 도입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이다.
티웨이항공은 안전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가 최상의 안전운항 시스템과 훈련센터 시설 구축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연내 완공을 목표로 김포공항 화물청사 내 1600평 규모의 자체 훈련센터를 건립하고 있는 가운데 훈련시설물과 내외부 인테리어 디자인을 확정하고 내부 공사를 진행 중이다.
훈련센터는 상반기 중 항공기 운항을 총괄하는 종합통제센터가 우선 들어서며, 하반기 객실 훈련시설 등 모든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에서 출발하는 해외 노선에서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해외 현지 판매 강화에 나선다.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해외 발 홈페이지 판매 여객 매출은 2018년보다 평균 38% 정도 증가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어 올해도 해외 발 판매 비중을 더욱 높이는 활동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최근 영업조직 개편을 단행해 중국ㆍ동남아개발단, 시장개발팀, 지역별 노선팀을 신설해 노선 확장과 해외 발 판매를 위한 개발 활동에 힘쓰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새 항공기 도입에 대해 "여러 방향으로 검토 중이며 에어버스도 그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