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마이크로LED 기술 성장 빨라… 생산량 늘릴 것"

입력 2020-01-06 17:00 수정 2020-01-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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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의 8K 논쟁은 '소비자 판단'이 가장 중요

▲한종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0' 행사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이크로LED TV를 비롯한 삼성의 TV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0' 행사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이크로LED TV를 비롯한 삼성의 TV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이 차세대 TV인 마이크로LED에 대해 기술 성장 속도가 빠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LG전자와의 8K TV 화질 논란과 관련해선 소비자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한종희 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0' 행사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이크로LED TV를 비롯한 삼성의 TV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한 사장은 "마이크로 LED 더월은 오늘도 변하고, 내일도 변하고 있다"며 "기술적으로 상당히 빨리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75형ㆍ88형ㆍ93형ㆍ110형 등 홈 엔터테인먼트 용으로 적합한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선보이며, 일반 가정에서도 최고의 시청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더 월 라인업을 완성했다.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는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마이크로 LED 제조 공정에서 가장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칩 전사공정의 기술 진전을 어느 정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전사 기술이 확보된다면 한 번에 수십만 개 마이크로 LED 칩을 동시에 붙일 수 있어 제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한 사장은 마이크로 LED 가격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하반기 론칭 때 밝히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마이크로 LED 판매량 목표에 대해선 "B2B(기업간 거래) 쪽을 중심으로 판매했는데, 공장 캐파가 정해져있어서 그 캐파만큼 팔았다"며 "앞으로 캐파를 늘려서 제품을 더 많이 생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마이크로LED 생산 캐파는 1000대에 못 미친다. 수억 원에 달하는 고가인 데다, 주문 생산인 탓이다.

한 사장은 "지금은 마이크로LED를 알려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좀 더 경쟁력을 갖추면 충분히 의미 있는 숫자(판매량)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70~80형대에서 QLED 8K 베젤리스와 고객층이 겹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마이크로LED가 색이 깊고, 컬러도 더 풍부하기 때문에 겹치지 않는다"며 "소비자가 비싸지만 새로운 제품을 산다고 하면 마이크로LED를 고를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삼성디스플레이가 QD(퀀텀닷) 디스플레이 양산을 시작해도 삼성전자의 QLED-마이크로LED 투트랙 전략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한종희 사장은 "QD 역시 QLED TV의 한 종류"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지금 QD 투자를 시작한 단계라 어느 정도 (양산 시기가) 가시권에 들어오면 출시 시기를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LG전자와의 8K 화질 논쟁에 대해선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며 "경쟁도 중요하지만, 그런 것 보단 좀 더 나은 걸 갖고 경쟁하는 게 낫지 않느냐"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LG전자가 "삼성전자 8K QLED TV 화질은 선명도(CM)가 국제 기준치에 미달한다"고 주장하며 화질 논쟁이 시작됐다. 이후 두 회사는 각각 기자간담회와 유튜브 광고 등을 통해 비방전을 이어간 바 있다.

한 사장은 "경쟁사만 리얼 8K면 우리 제품 사는 사람들은 뭐에요?"라며 "어차피 시장에서 많이 선택해야 그 제품이 좋은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종희 사장은 결국 화질 선명도(CM)를 50% 이상으로 올려 CTA 인증을 받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CM은 과거 브라운관 시절의 개념이라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평가 기준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면서도 "9월경에 CTA에서 CM 관련 규정을 만들었고, 어려운 게 아니라 거기에 맞춘 것으로 알아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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