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검경수사권ㆍ유치원3법도 필리버스터 풀어야”

입력 2020-01-0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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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세 요동, 정세균 후보자 경륜 빛 발할 시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정 후보자는 실물경제 및 국제 정세에 두루 밝은 분으로, 후보자의 경륜이 빛을 발할 시기"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세계정세가 요동치면서 외교·안보 등에서 비상 위기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정세균 후보자의 역량을 확인하는 진짜 청문회가 되길 바란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국회의장 출신인 정세균 후보자에 대해 "국회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정치인이 성공적으로 총리직을 수행하는 것은 국회와 협치를 위해, 새로운 정치 시대를 위해 매우 바람직한 일이 될 것"이라며 "정 후보자가 여당은 물론 야당 몫까지 반영하는 창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6일 민생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철회한 점을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 "법제사법위에 계류된 민생 법안 처리도 시급한데,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법사위 길도 열어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유치원 3법은 1년 넘게 발이 묶인 법안으로, 수정안과 원안을 두고 표결할 때가 됐다. 무제한 토론을 풀어달라"면서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에 대해서도 한국당의 전향적 태도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인영 원내대표는 영화 '기생충'이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점과 관련해 "김구 선생이 꿈꾸었던 '한없이 높은 문화의 나라'에 우리가 거의 도달했다고 느껴질 정도"라며 "'기생충'이 더 값진 이유는 봉준호 감독이 주 52시간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며 만든 영화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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