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융위기에 국내 피해 어디까지...

입력 2008-09-1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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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 투자 7억2000만불...손실 불가피해

16일 리먼 국내지점에 금감원 검사인력 파견

리먼브러더스가 파산보호신청 하고 메릴린치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로 넘어 간데다 미 최대 보험사 AIG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등 미국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 되고 있으나 금융위에서는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며 심리적 안정에 나섰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리만 관련 투자손실은 7억2000만불 수준으로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메릴린치의 경우에도 BoA(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인수함으로써 국내 금융회사의 피해가능성은 적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국내 AIG보험사의 경우 미국 AIG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국내에 충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계약자 보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금융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리먼 관련 자산은 7억2000만불 수준이며, 메릴린치에도 7억2000만달러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금융회사들의 리먼브러더스 투자액 중에는 주식파생결합상품이 3억9000만달러로 가장 많고, 유가증권 2억9000만달러, 대출 2800만달러 등이다.

한편 미 AIG의 경우 신용등급 하향조정 위기에 몰린 세계 대형 보험그룹 AIG의 경우에는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만 언급되었을 뿐 구체적인 조치가 확정되지 않아 아직 구체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최악의 경우 미국 AIG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국내 영업 중인 AIG가 현재 국내에 충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보험계약자 보호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다만 최근 불거진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국내 금융사들과 협조해 최악의 경우에도 대비할 예정이다. 오는 16일 오전 국내에 진출해 있는 리만브라더스 서울지점에 금감원 검사인력을 파견해 재산 상태를 실사하고 국내 투자자보호를 위한 업무를 신속히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에 진출해 있는 리만브라더스 서울지점이 영국회사 지점이므로 영국 감독당국과의 협의를 통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간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까지는 국내 금융회사들의 외화유동성 수준은 양호하지만 외화유동성 악화에 대비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융회사별 밀착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 상황이 추가로 악화될 경우하면 재정부·한은 등 외환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적기에 외화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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