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붓고 쥐가 난다면 '하지정맥류' 의심해봐야

입력 2020-01-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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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이 확장되고 늘어나면서 거미줄이나 그물모양의 푸른 혈관이 꽈리 모양 등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다리가 붓고 무거우며 잘 때 쥐가 잘 발생하고, 경우에 따라 환부가 가렵거나 쑤시는 증상으로 나타나며, 종아리 통증이나 열감, 발바닥 통증을 포함한다.

정맥 내 판막은 다리부터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류의 역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판막에 문제가 생기면 심장으로 가야 할 혈류가 역류하면서 정맥류가 발생하게 된다. 질환 발생 원인으로는 오래 서있거나 오래 앉아 있는 자세, 가족력, 나이, 임신, 비만 등이 있으며 여성에서 발병률이 더 높다. 대표적인 정맥류 진단인 도플러 초음파 검사는 문제가 되는 판막의 역류 부위를 정확히 찾아내고, 하지의 심부정맥의 이상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다양한 정맥류 치료법 중 레이저 정맥 내 폐쇄술은 초음파를 이용하여 레이저 도관을 정맥 내에 위치시키고 특수 레이저 광선으로 혈관 내막을 태워 역류현상을 방지하는 방법이다. 해당 수술은 전신마취를 하지 않으며 수술 후 걸어서 귀가할 수 있고 다음 날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김종석 김찬병원(대표원장 김찬) 흉부외과 부원장은 "하지정맥류의 예방법에는 오래 앉아있거나 서서 일하는 경우 가능하면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신어 주고,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꼭 끼는 신발은 삼가고 몸을 조이는 보정속옷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다리 밑에 쿠션을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변비는 복압을 상승시켜 정맥류와 치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식이섬유가 많이 든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예방의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하지정맥류는 계속해서 진행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점차 악화되어 색소침착, 피부염, 궤양, 출혈, 혈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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