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 밝힌 경제정책 방향이 시장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수출과 설비 투자를 반등시켜 나가고 더 좋은 기업의 투자 환경을 조성해 우리 경제 활력을 회복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경총은 “우리 경제를 고도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높여 나가기 위해서는 민간 실물경제가 다른 경쟁 상대에 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경제 체제가 활력 있게 작동하는 정책적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 경제정책의 정석이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52시간제 시행에 따른 생산성을 보전하고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유연근무제의 법적 보완 및 확대가 조속히 입법화돼야 하고, 법인세 인하와 상속세제의 체감 있는 개편과 같은 상징적인 기업 제도 개선이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울러, 공정경제도 중요한 국정 과제이지만 스튜어드십 코드 강화와 상법·공정거래법 개정 등의 사안은 우리 기업의 경영여건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총은 “올해는 정부와 경영계가 보다 정책적으로 소통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나가는 데 힘을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