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가전부터 전기차ㆍ요트ㆍ캠핑카까지 모은 '메가스토어' 오픈

입력 2020-01-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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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대표 "매장내 가장 좋은 공간에 고객 휴식공간 구성…기존 잠실점보다 매출 2배 증가 기대"

▲7일 열린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이동우 대표가 인사하고 있다.  (박미선 기자 only@)
▲7일 열린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이동우 대표가 인사하고 있다. (박미선 기자 only@)

“매출만 생각한다면 선택할 수 없는, 새로운 시도를 담았습니다.”

오프라인 유통 시장의 침체로 가전양판점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제안해 고객 발길을 매장 안으로 끌어오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기존 잠실점을 이전에 없던 새로운 매장인 ‘메가스토어’로 새단장해 9일 오픈한다.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는 7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 웰빙센터에서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 오픈’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타 오프라인 유통 매장과의 차별화를 위한 새로운 공간에 대한 고민을 풀어냈다.

전체 면적 7431m²(약 2248평), 국내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는 매장 1층 한 가운데 고객들이 쉴 수 있는 ‘퀘렌시아 존’를 들였다. 매장 내 최고의 알짜 공간을 제품 판매를 위한 곳으로 구성하지 않고 고객을 위해 흔쾌히 내준 셈이다.

이 대표는 “매장 1층, 가장 좋은 공간에 고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퀘렌시아 존’을 구성했다. 이는 매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시도지만, 그런 시도를 안 하면 얻을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해 새롭게 시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1층 퀘렌시아 존  (박미선 기자 only@)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1층 퀘렌시아 존 (박미선 기자 only@)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인근에는 삼성, LG 등 가전업체 매장도 있는데 메가스토어와 이들 매장은 차별점이 분명하다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LG는 LG대로, 삼성은 삼성대로 전문관 운영하는 부분이 자극이 되기도 하고 경쟁이 되기도 하지만, 경쟁을 통해 우리가 더 발전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받기도 한다”면서 “우리는 그들과 달리 단일 브랜드가 아닌, 삼성, LG, 다이슨, 애플 등 브랜드도 다양하고, 요트, 전기차 등 다양한 상품을 보여줄 수 있어 이제는 경쟁사가 갖지 못한 걸 두고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와의 차별점이 분명한 만큼 매출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이 대표는 “기존 잠실점 평당 매출은 240만 원이었는데 이번 메가스토어는 평당 매출 440만 원을 내다본다. 잠실점 연간 매출이 550억 원이었는데 메가스토어에서는 1, 2층 합쳐 1200억 원 정도 팔고 싶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롯데하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과 함께 온라인 시장도 지속해서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온라인 매출은 증가 속도가 더디긴 하지만 계속 성장 중이다. 2017년 3000억, 2018년 4000억, 2019년 580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는 8000억 원이고, 2021년에는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한다”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1층 1인 방송 장비 매장 (박미선 기자 only@)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1층 1인 방송 장비 매장 (박미선 기자 only@)

메가스토어는 휴식 공간뿐 아니라 기존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상품, 매장 구성, 서비스를 총망라했다. 2개 층으로 이뤄진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의 1층은 모바일, 스마트 모빌리티(이동수단),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ㆍ정보기술(IT)가전을 체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아울러 e-스포츠 경기장, 1인 미디어존, 프리미엄 오디오 청음실 등도 만나볼 수 있다. 2층은 다양한 브랜드의 프리미엄 가전, 주방가전, 생활 가전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꾸며 놓았다.

우선 1층에는 커스텀PC 전문업체 시스기어(sysgear)와 손잡고 70평 규모의 ‘e-스포츠 아레나(경기장)’를 꾸몄는데 이곳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인기 온라인 게임 경기를 눈앞에서 관람할 수 있다. 대형 스크린과 디지털 액자 디스플레이(DID) 등을 설치해 관람 재미를 더했다. 대회가 없을 때에는 게이밍PC 체험관 등으로 운영한다. 그래픽카드, 고성능 CPU, 메모리 등 PC를 구성하는 부품들을 가격대별, 사양별로 조합해 커스텀 PC를 제작, 구매할 수 있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1인 미디어 전문 코너도 구성했다. 마이크, 카메라, 오디오인터페이스 등 1인 미디어 운영에 필요한 장비들을 한 자리에서 직접 만져보며 구매할 수 있다. 매장 한쪽에는 1인 방송을 위한 부스도 마련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1층 캠핑카 매장 (박미선 기자 only@)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1층 캠핑카 매장 (박미선 기자 only@)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의 디지털 가전, 정보기술(IT) 가전, 스마트 모빌리티도 모았다. 삼성전자, LG전자, 애플의 휴대전화와 액세서리, 데스크톱, 태블릿PC 등 모바일 제품을 선보인다. 또 에이수스(ASUS)와 레노버(lenovo), 마이크로소프트 등 잘 알려진 브랜드 PC부터 스웨덴의 핫셀블라드(Hasselblad) 등 초프리미엄급 디지털카메라, 알톤 등 국내외 브랜드의 스마트 모빌리티와 한국GM의 전기자동차 ‘볼트’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미를 반영한 코너도 마련했다. 슬로베니아 브랜드 ‘아드리아’의 캠핑카와 카라반 등으로 매장에 캠핑장을 연출해 흡사 글램핑을 하는 듯한 체험을 제공한다. 또 프랑스 티월(TIWAL)의 딩기요트(바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1인용 소형 요트) 제품과 VR 요트 체험 부스를 운영해 요트 내부를 가상현실로 둘러보고 모의 항해를 체험할 수도 있다. 또 체코 브랜드 ‘제트보드(JETBOARD)’의 전동 서핑보드, 네덜란드 브랜드 ‘미스트랄(MISTRAL)’, 스페인 ‘아노미(ANOMY)’의 패들 보드 등 수상 레저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1층 오디오 체험 매장 (박미선 기자 only@)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1층 오디오 체험 매장 (박미선 기자 only@)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의 오디오 시스템도 마련했다. 영국 ‘바워스앤드윌킨스(Bowers & Wilkins, B&W)’, 미국 ‘매킨토시(Mcintosh)’ 등 하이엔드 스피커와 앰프를 오디오 청음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독일의 ‘부벤앤조르벡’(BUBEN&ZORWEEG), 미국의 ‘하이덴’(Heiden)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글로벌 브랜드의 워치와인더(오토매틱 시계 태엽을 돌려 충전해주는 시계 보관/관리장치), 할리데이비슨 바이크 등도 매장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

또 1층에는 국내 최초로 다이슨 공식 프리미엄 서비스센터가 입점해 해외직구 상품을 제외한 다이슨의 전 품목의 전문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2층 삼성 가전제품 매장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2층 삼성 가전제품 매장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2층은 국내외 주요 브랜드의 프리미엄 전문관, 주방ㆍ생활가전 전문관으로 꾸몄다. 원룸, 오피스텔에 맞는 1인 가전부터 LG전자 ‘시그니처’와 ‘오브제’, 삼성전자의 QLED TV와 ‘비스포크’ 냉장고 등 모든 라인업 제품들을 갖췄다. 이 밖에도 위니아딤채, 캐리어 프리미엄관, 롯데하이마트에서 단독으로 운영하는 터키 브랜드 ‘베코(beko)’의 브랜드 관에서, 국내외 주요 브랜드의 프리미엄 대형 가전을 한눈에 보며 체험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2층 주방가구 매장 (박미선 기자 only@)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2층 주방가구 매장 (박미선 기자 only@)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건강가전과 주방가전, 생활가전도 한데 모았다. 쿠첸, 쿠쿠, 코웨이 등 국내 브랜드와 SK매직, 쿠진아트, 돌체구스토, 드롱기, 켄우드 등 해외 브랜드의 주방가전 코너, 필립스, 테팔, 일렉트로룩스, 브라운 등의 생활가전 브랜드관, 바디프렌드, 오씸, 휴테크 등 안마의자 체험관과 위닉스, 블루에어 등 국내외 브랜드의 에어케어 가전 브랜드 관을 마련했다.

이 외에 제주 서귀포 성산에서 시작한 카페인 ‘도렐커피’가 입점하고, 중소 제조사, 제조 스타트업의 우수한 상품을 직접 발굴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소개하는 ‘메이커스랩 바이 하이마트’도 선보인다.

메가스토어 잠실점 이성재 지점장은 “워라밸(일과 삶의 조화), 나심비(나의 심리적 만족 비율) 등 최근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미엄급 여가와 취미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들로 매장을 꾸몄다”며 “매장을 찾아 온종일 쉬며 놀다 갈 수 있는 즐거운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 정식 오픈을 기념해 9일부터 유명 유튜브 인플루언서와 파워블로거 등을 초청해 함께 다채로운 콘텐츠로 매장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13일까지 추첨을 통해 롯데상품권 100만 원, 롯데월드 이용권 2매 등을 증정하는 1000만 원 규모의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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