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제넨바이오에 면역억제제 기술이전 계약 체결

입력 2020-01-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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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은 제넨바이오에 'PD-L1'과 변형 IL-10이 융합된 차세대 이중융합 면역억제제인 ‘BSF-110’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에는 BSF-110과 함께, 올해 초 임상에 진입할 PD-L1 단일융합 면역억제제인 GX-P1이 포함된다.

GX-P1과 BSF-110은 항암치료제인 면역관문억제제와는 정반대로 T 세포의 PD-1에 결합해 그 활성을 억제하는 전세계적으로 개발 전례가 없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면역억제제다. 류마티스 관절염, 쇼그렌증후군, 크론병, 전신홍반루푸스 등 각종 자가면역질환 치료, 장기이식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T세포에 의한 이식편소실 예방에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장기이식의 경우 기존 화학물질 기반 면역억제제과 유사한 효능을 보이면서도 독성을 낮출 수 있어 차세대 면역억제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이식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5조 4000억 원이며 앞으로도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제넨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장기이식 관련 면역억제에 대해 BSF-110 및 GX-P1의 전세계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

제넥신은 제넨바이오로부터 반납의무가 없는 계약금 70억 원을 2020년 1월 7일까지 지급받고 향후 1840억 원의 마일스톤을 순차적으로 받게 된다. 또한 제품 출시 이후 제넨바이오의 매출액에 따라 경상기술료도 별도로 지급 받는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제넨바이오가 장기 이식에 사용될 면역억제제 후보물질 개발을 신속하고 높은 수준으로 수행할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해 기술이전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성주 제넨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제넥신과 함께 비임상시험을 진행했던 GX-P1과 BSF-110을 차세대 면역억제제 후보물질로 확보하게 됐다”며 “새로운 면역 억제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만큼 이종장기 이식 현실화에 한발 더 다가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GX-P1은 지난해 12월 말 식약처에 임상1상 IND를 제출한 상황으로 올해 초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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