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윤석열 사단 지방좌천·이란 보복에 트럼프 성명 주목·안철수 바른미래당 복귀?·자한당 영입 체육계 미투 김은희·세월호특조위 "기무사, 유가족 사찰" (정치)

입력 2020-0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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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인사를 앞두고 상반된 표정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오른쪽)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7일 오후 첫 공식 회동을 위해 과천 법무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검찰 인사를 앞두고 상반된 표정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오른쪽)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7일 오후 첫 공식 회동을 위해 과천 법무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검찰 인사…윤석열 사단 물갈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5일 만에 이른바 '윤석열 사단'을 물갈이하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이번 인사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및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등 수사를 지휘하는 윤 총장의 대검 참모진이 모두 교체됐습니다. 검찰 특수부를 지휘하는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각각 전보됐습니다.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은 법무연수원장으로 발령났지만, '좌천성 영전'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법조계는 사실상 '윤석열 사단'의 수족을 자른 이번 인사를 관련, 윤 총장의 거취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날 법무부의 인사 발표를 앞두고 윤 총장 사퇴 관련 소문이 빠르게 돌기도 했습니다.

(이란 국영통신 FARS 트위터)
(이란 국영통신 FARS 트위터)

◇이란, 미군기지 미사일 폭격…트럼프 발표할 대국민 성명 내용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8일 오전 1시 10분(현지시간) 이라크 미군기지 2곳에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미군의 무인기 공습으로 이란군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피살된 것에 대한 보복입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상자 및 피해 상황 파악 작업을 진행 중이며 9일 아침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는데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에 대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과연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성명에는 어떤 내용이 담길까요?

◇"현 상황은 내 책임"이라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복귀?

1년 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해외에서 연구 활동을 하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미래당에 새해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를 두고 안철수 전 대표의 바른미래당 복귀가 가시화됐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제가 정치의 부름에 응했던 이유는 삶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희망을 잃어버린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부조리하고 불공정한 사회를 바꾸어야 우리가 함께 미래로 갈 수 있다고 믿었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영호남 화합과 국민통합이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추진했던 바른미래당의 현 상황도 제 책임"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씨와 함께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씨와 함께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2차 인재영입 김은희 "피해자 숨지 마세요"

인재 영입 이슈 몰이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밀린 자유한국당이 8일 북한인권청년단체 NAHU 지성호(38) 대표와 체육계 '미투' 김은희(29) 전 테니스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지성호 대표는 2006년 남한으로 건너온 북한이탈주민으로, 2018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서 소개돼 화제가 됐습니다. 김은희 씨는 17년 전 코치 A 씨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해 2018년 이를 고발했는데요. 김은희 씨는 "체육계 미투 1호인 저만이 할 수 있는 일, 피해자들의 침묵을 대신해 싸우겠다"며 "저의 용기로 그들이 더이상 숨지 않길 바란다"고 말해 주목받았습니다.

◇세월호 특조위 "기무사가 유가족 사찰해"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ㆍ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옛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사찰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기무사가 유가족의 통장사본과 TV 시청 내역, 인터넷 활동 내역 등을 사찰했다는 것입니다. 특조위는 유가족 사찰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청와대ㆍ국방부ㆍ기무사 소속 71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엔 김기춘 전 비서실장, 김장수ㆍ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전 경호실장,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등이 포함됐는데요. 특조위가 확보한 자료에는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부터 그해 10월까지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600여 건의 보고 내용이 담겨 충격을 안겼습니다.

◇유시민 "검찰 조직 힘으로 제압해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윤석열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인사명령에 반발할 경우 "사표를 내라고 해야 한다. 사표 받아야 한다. 법무부 장관이면 그렇게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장관 취임 이후 법무부와 검찰 간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유시민 이사장은 법무부 장관이 검찰을 통제해야 한다고 말한 것인데요. 유시민 이사장은 청와대와 검찰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 자체가 "너무 웃긴 상황"이라며 "현재 검찰 조직은 힘으로 제압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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