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계동 노후주택 16가구, 집수리 후 에너지 소요량 33% 절감

입력 2020-01-0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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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계동 57 주요 에너지효율개선사업 전후 (사진 = 서울시)
▲서계동 57 주요 에너지효율개선사업 전후 (사진 = 서울시)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역 일대 용산구 서계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16가구를 대상으로 노후주택을 수리하는 ‘서울가꿈주택’ 사업을 벌인 결과 에너지 소요량이 평균 33.01% 줄었다고 8일 밝혔다.

‘노후주택 수리 에너지 효율 개선’ 등 2개의 사업을 하나로 묶어 추진한 이번 사업은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에너지 성능까지 향상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노후주택 수리비용으로 가구별 30만 원부터 1200만 원까지 총 1억 원을 지원하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에너지 진단 플랫폼을 활용해 시공 전ㆍ후 에너지성능을 측정, 가구별 맞춤형 에너지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한국에너지재단에서 가구당 200~300만 원씩, 총 4300만 원을 지원해 단열재와 창호, 보일러 등을 교체하고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등 집수리를 하면서 에너지 효율까지 높이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에너지효율 개선 시공 이후 건축물 에너지효율인증등급을 확인한 결과 1950년대 이전에 건축된 건물은 등외등급에서 7등급으로 △1960년대 건물 5등급→3등급 △1980년대 건물 4등급→2등급 △1990년대 건물 3등급→1등급으로 조정되는 등 평균적으로 약 2등급가량 상향됐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단순히 주택의 기능보강과 환경․미관개선만 이루어지는 일반적인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노후주택의 에너지 효율 및 성능개선과 연계해 에너지효율개선 필요성에 대한 인식 변화를 도모하였다는 점에서 모범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집수리가 필요한 노후주택의 경우 에너지 효율이 낮은 곳이 많아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집수리와 함께 에너지효율 개선 사업을 함께 펼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집수리와 에너지 성능개선을 병행 추진해 주민들의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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