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년만에 처음 CES 참가하는 두산의 첫날…박정원 회장 8일 방문

입력 2020-01-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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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스, 드론, 인공지능(AI) 등이 전시되는 사우스(South) 2 홀에 부스 위치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0' 컨벤션센터 외벽에 걸린 두산의 광고판. 라스베이거스=송영록 기자 syr@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0' 컨벤션센터 외벽에 걸린 두산의 광고판. 라스베이거스=송영록 기자 syr@

두산그룹이 설립 이래 최초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2020'에 참가해 첫 막을 올렸다. CES가 1967년 뉴욕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53년 만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셈이다.

두산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2020에서 비즈니스가 지향하는 새로운 미래상을 전 세계에 공개했다.

오랜 기간 수많은 국제 건설 기계 전시회에 참가해 온 두산이 이번에 CES를 택한 것은 자신있게 보여줄 IT 최첨단 기술들이 많아졌으며, 최첨단 기술이 모이는 현장에서 또 다른 성장을 위한 해법을 찾을 수 있어서다.

2017년 협동로봇, 2018년 수소 연료전지 드론 사업 등에 진줄하면서 관련 전시회도 많이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두산인프라코어가 무인 자동화 건설 솔루션인 '콘셉트 엑스(Concept-X)'를 공개했다. 두산밥캣은 스마트폰으로 장비들을 능숙하게 조정하기도 한다.

특히 지난해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 중 하나인 독일 '바우마'에서 두산은 5G로 지구 반대편의 인천에 있는 굴삭기를 원격 조정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CES 2020 전시장 남쪽(South)에 위치한 두산 전시 부스. 사진제공=두산그룹
▲CES 2020 전시장 남쪽(South)에 위치한 두산 전시 부스. 사진제공=두산그룹

두산의 전시 부스는 로보틱스, 드론, 인공지능(AI) 등이 전시되는 사우스(South) 2 홀에 위치해 있으며, 바로 옆에는 미국의 농기계 제조업체 '존디어'를 비롯해 근처에 세계적인 드론강자인 DJI 등의 부스도 마련돼 있다.

두산 전시 부스는 크게 ‘컨스트럭션 투모로우(Construction Tomorrow)’ ‘모빌리티 투모로우(Mobility Tomorrow)’ ‘팩토리 투모로우(Factory Tomorrow)’ ‘에너지 투모로우(Energy Tomorrow)’ 4개로 구성된다.

드론을 이용한 3D 스캐닝으로 무인 굴착기 등으로 작업을 진행하는 종합 관제 솔루션인 콘셉트 엑스, 두산밥캣의 스마트폰 원격조종 기술과 증강현실(AR)을 적용한 작업지원 프로그램, 2시간 비행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드론, 드립 커피를 뽑아주는 협동 로봇의 퍼포먼스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이 곳곳에 적용된 기술들을 볼 수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8일(현지시간) 오전 두산 전시 부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처음으로 참가하는 만큼 가장 먼저 이 곳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 후, 다른 전시 부스도 둘러볼 계획이다.

한편, 두산그룹은 그동안 다양한 글로벌 전시회에 참가했다. 2009년에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박람회 '메세'에서 해상풍력 발전기, 중장비 등을 선보였다.

또 3년마다 열리는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인 바우마를 비롯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콘엑스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인터마트'에서도 꾸준히 다양한 기술들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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