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우크라이나 여객기, 이란 테헤란서 추락…176명 탑승자 전원 사망

입력 2020-01-08 17: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엔진 고장‘이 사고 원인으로 유력…기종은 운항 중단 ‘보잉 737맥스’ 아닌 ‘보잉 737-800’

▲이란 테헤란 인근에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인터내셔널항공 소속 여객기가 추락한 가운데 한 구조대원이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테헤란/AP연합뉴스
▲이란 테헤란 인근에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인터내셔널항공 소속 여객기가 추락한 가운데 한 구조대원이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테헤란/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항공사의 보잉 737 여객기가 이란 테헤란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란 민간항공기구는 이날 웹사이트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인터내셔널항공 소속 752편 여객기가 추락해 승객 167명과 승무원 9명 등 176명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추락 현장에서 화재가 너무 강해서 인명구조를 중단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 여객기는 우크라이나 키예프 보리스필 국제공항으로 향하고 있었으며 테헤란 이맘호메이니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직후인 이날 오전 6시 18분께 추락했다고 민간항공기구는 밝혔다.

항공기 궤적을 보여주는 플라이트레이더24 웹사이트에 따르면 752편은 약 2분간 비행하고 나서 위치 데이터 전송이 중단됐다.

테헤란 소재 재난관리청 관계자는 “초기 평가에서는 추락 원인이 기술적 결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란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초기 입수된 정보를 인용해 엔진 고장으로 이날 사고가 발생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아직 추락과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사고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기까지 최소 수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오만을 방문 중이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귀국길에 올랐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탑승자 전원 사망을 확인하고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시했다.

이번 비극은 이란과 보잉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가운데 터졌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공교롭게도 이란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었던 거셈 솔레이마니가 지난주 미군 드론 공격으로 살해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날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 2곳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FAA는 미사일 공격에 추락사고가 있기 전 미국 민항기의 이란과 이라크 및 걸프 지역 운항 금지를 지시했다.

이번에 추락한 여객기 기종은 ‘737-800’으로,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추락사고로 현재 운항이 중단된 737맥스 기종은 아니다. 그러나 이날 추락 원인으로 엔진 고장이 가장 유력한 만큼 보잉은 새로운 부담을 안게 됐다. 보잉 대변인은 “우리는 언론 보도로 이란 사고 사실을 알고 있으며 추가 정보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